“가격 저렴 퀄리티도 우수”
타운 신생 업소들 성공가도
한인타운에 새로 생겨나는 비즈니스 중 고객들의 지불능력(affordability)을 잘 고려하면서 품질까지 만족시켜 주는 업체가 성공하고 있다. 이런 흐름은 가격은 저렴하게 유지하면서도 ‘저가=저질’의 고정관념은 깨는 식이다.
생선 전문점 ‘청해진’, 중국집 ‘라이라이’ 등은 일식과 중식의 가격을 낮춰 고객의 주머니 사정은 가볍게 해주며 회나 중국 요리를 즐기는 기쁨을 주고 있다.
이연단 청해진 사장은 “가게를 오픈하기 전 저도 식구들 다 데리고 일식집을 가기란 부담스러웠다”며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회와 생선 요리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곳은 50달러 정도면 네 식구가 작은 회 한 접시에 각종 서비스 반찬을 먹을 수 있도록 메뉴를 짰다. 회가 고급 일식집에 비하면 투박하지만 지출 대비 만족도는 그리 나쁘지 않다는 게 손님들 대부분 반응이다.
이 사장은 “롤, 스시, 알밥, 복 등도 제공해 생선 관련 요리는 다 저렴하게 맛볼 수 있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기학 라이라이 사장도 “2, 3명이 와서 다양한 중국 요리를 맛볼 수 있도록 7~8달러 메뉴를 만들었다”며 “자장면 값은 낮추는 대신 분위기는 고급스럽게 식당을 꾸몄다”고 말했다.
정요진 경영학 박사는 “이런 경향은 소득 수준이 높아진 중산층이 값이 저렴하면서도 감성적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제품을 원하는 ‘매스티지’와 관련이 있다”며 “대중(mass)이 쉽게 찾을 수 있는 명품(prestige)을 선호하듯 한인들이 맛도 따지면서 구매력도 생각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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