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W의대, 섬유종 근육통증 환자 100명 조사결과 발표
침술전문가,“연구 일관성 결여된 성급한 결론”반박
많은 사람들이 통증치료에 즉효가 있는 것으로 인정하고 있는 한방 침술이 만성 통증 치료에는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대학(UW) 의학연구팀은 만성통증인 섬유종 근육통증(fibromyalgia)에 시달리는 시애틀 지역 환자 1백명을 대상으로 침과 다른 대체 치료방법을 이용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내과학회지 7월 5일자 호에 발표된 이 연구보고서는“침 시술을 받은 만성통증 환자들이 처음엔 침의 효과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빨리 호전되는 듯 했으나 그 이후는 변화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연구를 주도한 UW 연구팀의 데드라 버크월드 박사는 침술로 분명히 효과를 봤다는 많은 환자들의 증언을 고려할 때 이번 연구조사 결과는 상당히 놀라운 사실이라고 말했다.
버크월드 박사는 침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통증과 관계없는 환자에게 침을 시술하거나, 경락이 아닌 곳에 침을 놓거나, 침을 놓는 시늉만 하고 실제로 피부에 곱지 않는 등의 방법을 시도했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침 전문가들은 개별 환자에 따라 치료방법을 달리하거나 종종 다른 치료법과 병행하고 있다고 지적한 그녀는 이번 임상실험에서는 이러한 방법은 사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버크월드 박사는 침술이 전혀 효과가 없다는 말은 결코 아니라며“급성통증은 물론 만성통증의 일부 증상에도 침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침술 전문가인 샌프란시스코 주립대의 아담 버크 교수(보건교육학)는 이번 연구대상자들이 받은 치료는 실생활에서 만성통증치료를 위한 대체의학요법으로서의 일관성이 결여됐다며 UW 보고서의 결론이 성급하다고 지적했다.
통증은 일년이상의 지속적인 치료와 함께 한약을 복용하고 생활습관을 바꿔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한 버크 교수는 전기자극을 이용한 침술도 상당히 효과가 있으나 이번 연구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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