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근씨의 작품
‘한국 현대 도자기’전 16일 패사니다서 개최
작가 54명 대표작 100여점 ‘한국의 멋’ 자랑
도자기는 5,000년이란 긴 세월 동안 이어져 내려온 소중한 한국 문화 유산이다. 각 시대 사람들의 삶과 꿈이 담긴 세계로서 도자기는 한국인의 특질을 솔직하고 꾸밈없이 드러낸다. 또한 도자기는 문화를 표현하는 중요한 매체이며 문화를 상징하는 인류의 공통 언어로 인식되고 있다.
16일 패사디나 퍼시픽 아시아 뮤지엄(46 N. Los Robles Ave.)에서 시작되는 ‘불꽃의 혼 : 한국 현대 도자기’ 전시회는 미 주류사회에 한국 도자기의 세계적인 우수성을 과시할 수 있는 뜻 깊은 행사다.
도자기가 미 주류사회에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기 위해 홍보대사로 나서는 행사도 흔치 않은 일로 전시회는 한국 도자기의 진정한 가치에 대한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회에는 90년대부터 2003년까지 한국의 도자기 예술가 54명이 공들여 제작한 100여 점의 작품이 선을 보인다. 이에 따라 전시회는 지금까지 미국에서 열린 유사한 행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치러지게 되는데 많은 작품들이 이번 전시회를 위해 만들어졌다.
출품하는 예술가들은 30대에서 80대에 이르기까지 폭 넓게 구성됐으며 일부 작품은 서울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오브 아트, 워싱턴 DC 스미스소니안 인스티튜트 등에 소장돼 있다.
뮤지엄 측은 “전시회의 묘미는 전통에서 현대를 아우르는 도자기 기법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절묘한 도자기 색조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시회에 선을 보이는 작품들은 전통과 현대 감각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한국 도자기에 배어 있는 독창적인 모험 정신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예술가들이 작품을 통해 어떠한 메시지를 전하려고 하는 가를 심도 있게 질문하면서 작품을 들여다보면 작품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며 “도예라는 선입관에 얽매인 시각이 아닌 미술이란 넓은 틀에서 작품을 대할 때 작품의 의미와 감동을 전달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관객들에게 조언했다. 10월 16일까지.
전시회는 패사디나 일정을 마치면 호놀룰루, 샌프란시스코, 잭슨, 세인트 피츠버그 순으로 순회 여행을 떠난다. 연락처 (213)422-5915 혹은 (213)200-9055
권순형씨의 작품
안성민씨의 작품
<황동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