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을 통한 상거래가 늘어나고 개인 신상정보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신분도용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카드 시스템 솔루션사의 4천만 명 신용카드 정보 도난사건은 이러한 문제를 여실히 드러내는 사건이었다.
이 회사는 하와이 은행들에게 1만2,000여 개의 크레딧카드와 데빗카드를 발행해 주는 곳이다.
아직까지 이번 도난사건으로 인한 피해는 접수되고 있지 않지만 은행들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카드를 발급하는 번거로움을 겪어야 했다.
하와이의 경우 크레딧카드 발급의 90%를 외부에서 받기 때문에 이런 도난사고가 나면 더 많은 타격을 받게 된다.
앤 디쉔 상거래개선협회 하와이지부장은 주 법 집행기관들, 하와이 금융기관, 로컬 소비자 변호협회가 신분도용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전했다.
스티브 레빈스 소비자보호원 국장은 신분도용 범죄가 증가하는 이유는 지갑이나 우편물 분실, 컴퓨터 헤킹 등으로 인해 타인의 개인신상정보를 여러 방법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은행들은 신용도용 범죄에 대한 대책으로 크레딧카드가 비슷한 시간에 전혀 다른 곳에서 사용이 되면 사용금지가 될 수 있게끔 하는 등 나름대로 신용도용 범죄에 대처하고 있다.
신분도용 범죄에 대한 몇 가지 조언은 다음과 같다.
▲ 크레딧카드 명세서를 꼼꼼히 살펴본다.
▲ 가능하다면 사진이 있는 크레딧카드를 만든다.
▲ 전화나 우편, 인터넷으로 본인의 신상자료를 알려주지 않는다.
▲ 소셜 시큐리티 번호는 꼭 필요할 때만 알려준다.
▲ 크레딧 리포트를 다운로드하고 프린트한다.
▲ 만약 본인의 카드가 도용된 것을 안다면 바로 경찰과 크레딧카드를 발급한 은행에 연락을 취한다.
▲ 또한 카드를 발급한 회사에 정기적으로 경찰 리포트 사본을 요구한다.
▲ 본인의 금융정보 등이 도난 당했을 경우 크레딧카드를 취소한다.
▲ 본인의 주소가 임의로 타지역으로 옮겨져 있을 경우 우체국에 확인한다.
상거래개선협회(536-6956, www.hawaii.bbb.org), 미연방통상위원회(877-382-4357, www.ftc.gov), 주 소비자보호원 (587-3222, www.hawaii. gov/dcca/areas/ocp/)에서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주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