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 엮음·나무생각 펴냄
자녀의 부모에 대한 사랑의 표현 방법 소개
한국일보 지면을 통해 최근까지 ‘아침 편지’를 통해 가슴을 울리는 잔잔한 이야기를 배달해왔던 고도원 씨가 수필집을 또 냈다.
그가 새 수필집 ‘부모님 살아 계실 때 꼭 해드려야 할 45가지’의 주제는 효. 부모님이 살아계시는 동안 자식들이 할 수 있는 사랑의 표현 방법을 소개한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십 수년 전에 돌아가신 자신의 부모님에 대한 회상과 함께,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쓰면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차를 몰고 가다 라디오에서 들은 가슴 뭉클한 사연 등을 바탕으로 자녀들이 해드릴 수 있는 따뜻한 효행의 방법을 안내해준다.
작게는 애교를 부리는 일부서 시작해 나이 드신 부모님께 이성 친구 만들어드리기, 부모님과 함께 취미 생활 갖기 등 일상생활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일들을 담고 있다.
특히 하나 하나의 사연들마다 ‘타자기’로 친 듯한 덧붙임말을 곁들여 친근감을 주고 있다.
또 함께 담은 김선희씨의 그림들은 따뜻하고 소박한 한국의 아름다움을 연상시킨다.
김선희씨는 나무 위에 천연 재료인 옻칠을 이용하여 그림을 그리는 작가이다.
부록에서는 소설가 이청준, 장영희 서강대 교수, 시인 정일근, 방송인 이홍렬씨가 돌아가신 부모님께 미처 하지 못했던, 지금 살아 계신다면 꼭 해드리고 싶은 일들에 대해 들려준다.
“나무는 가만히 있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자식은 효를 다하고자 하나 부모님이 기다려주지 않네” 저자는 <논어>에 나오는 이 구절을 인용하며 한시라도 빨리 효를 행동으로 옮기라고 재촉한다.
“시간은 많지 않다. 뒤로 미루지 말고 바로 시작해야 한다.
운명의 신이 언제 부모님과 우리 사이를 갈라놓을지 누구도 알지 못한다”
이형열
<알라딘서점 대표 213-739-8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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