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 대한 연쇄 테러라는 대형 악재에도 불구하고 뉴욕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 성장세가 견고하고 거시경제지표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테러에 따른 일시적인 주가하락 이후 강한 반등세가 나타나며 테러 쇼크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테러 직격탄을 맞은 런던과 유럽의 주식시장도 테러 발생 당일에는 주가가 급락했지만 이후 테
러 후유증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전망과 세계 경제 성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면서 곧바로 반등에 나선 것도 월가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고조시켰다.
월가(街) 전문가들은 지난 목요일 테러 소식이 전해진 뒤 열린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장 초반 급락했지만 이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오름세로 장을 마친 것에 주목하며 당분간 주식시장은 단기급등에 따른 매물압력은 받겠지만 상승기조는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주 중 다우지수는 1.4%, 나스닥지수는 2.7%, S&P지수는 1.5% 올랐다.
거시경제지표가 크게 개선된 것이 테러쇼크로 위축된 투자심리를 되돌렸다. 6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는 14만6,000명으로 전문가 예상치 19만4.000을 밑돌았지만 4월 및 5월 취업자 수가 모두 4만4,000명 상향 수정됐다.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도는 7만8,000명으로 발표됐던 5월 비농업 취업자 수도 10만4,000명으로 개선됐다.
실업률은 5.1%에서 5%로 떨어졌는데 이는 지난 2001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사상 최고를 경신하고 있는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 당 6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허리케인 데니스가 석유 시설 밀집 지역인 걸프만을 비켜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가가 하락 반전했다.
<서울경제신문 서정명 뉴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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