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PCC의 벨뷰 무료검진에 아시안이 절반 이상
서북미 8개 도시 순회검사 11일로 마감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계 남자들이 서북미 지역에서 처음 실시된 전립선 암 무료 순회검진 행사에 몰려나와 이 병의 예방에 대한 관심이 백인들 못지 않게 높음을 보여줬다.
전국 전립선암연맹(NPCC)이 전국 순회 무료검진의 일환으로 지난달 30일부터 7월 11일까지 서북미 8개 도시에서 벌인 검사장을 찾은 주민들 중 절반 이상이 아시안계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NPCC는 미국 내 남자들의 암 발병률 가운데 전립선 암이 폐암 다음으로 가장 높아 사상 처음으로 전국 순회 무료검진 행사를 벌였다.
서부지역 순회 검사를 담당한 샌디 프랜치니씨는 8일 벨뷰 프레드 마이어 검사 때 전체 검사자 중 절반 이상이 아시안이었고 9일 아침에도 아시안들이 줄줄이 찾아, 아시안계 주민들이 예상외로 높은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본보 6월30일자에 게재된 전립선암 무료 검사 예보 기사를 보고 9일 린우드 프레드 마이어 파킹장에 세워진 대형 의료밴을 찾은 린우드의 이두열씨(66)는“5∼6년 전 병원에서 60달러 이상 들여 전립선암 검사를 했는데 무료로 검사 받을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여서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씨는 나이든 남자들 가운데 전립선 암환자가 많다는 말을 들어 다소 불안했는데 검진결과가 정상으로 나와 안심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의료 밴에서 치러진 전립선 특이항원(PSA) 검사 등은 1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으나 신청서 작성에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특히 영어가 서투른 이민자들이 신청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NPCC의 무료 전립선암 검사는 11일 포틀랜드를 마지막으로 서북미 8개 도시 지역 순회 검사를 마감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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