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에 이어 MBC도 미주 한인시장 비디오 공급방식을 직판체제로 전환한다.
MBC아메리카(사장 김윤영)는 14일 자사의 비디오 TV프로그램 공급체계를 오는 8월1일부터 각 지역 총판을 통해 공급해왔던 기존 방식에서 직판 방식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MBC는 별도의 지사망 운영 없이 LA 지사에서 직접 비디오 원본을 제작, 미국내 각 지역 한인 비디오 대여점에 개별적으로 항공 우송 등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원본료는 우송료 추가 없이 지역과 업소에 따라 정해진 기존 가격대로 책정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이번 직판체제 전환으로 현재 2~3주 정도 차이를 보이고 있는 한국 방송 시간과 미국내 비디오 배포 시차를 1주일 정도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MBC 직판 전환 소식을 접한 뉴욕일원 비디오 대여점 업주들은 한국과 미국간 방송시차 단축에 대해서는 환영하면서도 우송을 통한 공급으로 발생할지 모를 공급일정 차질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퀸즈 플러싱소재 비디오 업소의 한 업주는 “개별적으로 우편으로 배달되면 대여점마다 우송지연에 따른 원본 수령 일자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렇게 되면 경쟁관계에 있는 업소일 경우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MBC 아메리카 관계자는 “모든 업소에 개별적으로 우송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지만 지역에서 원할 경우에는 한군데 업소를 지정, 그 업소를 통해 일률적으로 공급하는 방식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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