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웬 부지사, 입양인 모국방문 인솔‘가슴 뭉클’
입양한 두 아들 마크·아담은 친부모 못 만나
브레드 오웬 부지사 겸 상원의장이 한국에서 입양한 두 아들 마크(32)와 아담(28) 및 다른 한국 입양인들과 함께 한국을 친선방문하고 돌아왔다.
지난 88년 서울올림픽 행사기간 중 어머니와 함께 한국을 잠시 방문했던 두 아들은 이번에는 전라북도 당국의 초청으로 부친과 함께 모국을 방문했다.
오웬 부지사는 한국입양인들과 함께 한 이번 친선방문을 통해 한국인들 사이에 입양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개선되고 입양인들이 모국의 역사를 체험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이번 한국방문을 통해 두 아들과 한국에 대해 더욱 친밀감을 느끼게됐다”며 개인적으로도 한국방문에 큰 만족감을 표명했다.
이번 한국방문은 6∼15세의 한국 입양아를 둔 미국인부모들이 다수 동참, 자녀와 함께 한국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오웬 부지사는 설명했다.
전라북도청 신 청사 건립식에도 참가한 이들은 비무장지대에서 남북한의 대치상황을 체험하고 자신들의 입양을 알선해준 홀트 아동복지 재단의 서울사무소를 방문하기도 했다.
마크 오웬씨는 이번 방문에서 여러 가지 놀라운 일을 경험하고 많이 울기도 했다며 좀더 일찍 찾아갔어야 했다며 아쉬워했다.
야키마에 거주하고 있는 마크 오웬씨는 입양 후 자포자기적인 삶을 살아온 자신의 반평생을 적나라하게 기록한 자서전‘침묵 속의 고통’을 최근 발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들 형제는 이번 방문에서 어린 시절의 사진을 얻었지만 생부모를 만나는데는 실패, 조만간 다시 한국을 방문해 본격적으로 찾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담 오웬씨는 이번 한국방문을 계기로 자기 부부도 한국 아이의 입양을 고려중이라며“나의 체험을 바탕으로 입양아가 잘 적응하도록 기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전이 끝난 50년대 이후 모두 15만명 이상의 한국어린이들이 해외에 입양됐는데 이들 중 2/3가 미국인 가정에 입양돼 지난 2000년 센서스에서 한국이 미국 내 입양인의 출신국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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