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운 플라자 로비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대형 트리. 삼복 더위에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푹푹 찌는 7월? 우린 크리스마스 장식 샤핑 중!’ 오늘은 초복. 삼복더위가 길기만 할 것 같은 여름이지만 타운 업계엔 벌써 연말 준비가 시작됐다.
대형 샤핑몰들, 가격싼 여름에
크리스마스 장식품 샤핑 나서
단체들은 서둘러 송년회 예약
달력·사은품등 주문도 기지개
코리아타운 플라자,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등 타운의 대표적 샤핑센터들은 11월 말부터 화려하게 상가 안팎을 장식할 크리스마스 용품과 트리 샤핑에 나섰고, 한인단체들은 예산에 맞는 송년회 장소를 찾기 위해 일찌감치 예약을 마쳤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장식품 구매에만 1만5,000여달러를 투자한 코리아타운 갤러리아는 최근 한인 디자인업체 ‘써드 데이(3rd day) 디자인’에 데코레이션 아이디어를 의뢰하고 이 달 중 구매할 장식품의 리스트를 짜느라 분주하다. 7월에 샤핑을 마치려는 이유는 연중 장식품 가격이 가장 저렴하기 때문. 색다른 아이디어로 샤핑객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서는 꼼꼼한 아이디어 회의도 필수다.
지난해 2만달러를 쓴 코리아타운 플라자는 트리와 포인세티아, 대형 애드벌룬,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인형과 선물 등을 선별, 프레즈노의 전문업체에 보낼 주문리스트를 작성 중이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의 매니지먼트 사무실의 이경신씨는 “큰 샤핑몰을 보기 좋게 꾸미려면 장식품 비용이 만만치 않은 데다, 인건비까지 가산되면 예산부담이 커 일찌감치 절약 샤핑하려는 것”이라며 “지난해 대형 트리 앞에서 손님들이 가족사진을 찍는 등 반응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연말 장식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고 말했다.
한인봉제협회는 20여년간 지속해온 연말총회 장소를 다운타운 보나벤처 호텔에서 래디슨 윌셔 플라자호텔로 바꿔 예약했다. 또 협회가 5,000∼1만개씩 공동 구매하는 봉제공장 직원용 선물품목도 이 달 중 선정해 주문할 계획이다. 샘 전 사무국장은 “일찌감치 물색해 예약한 덕에 약 3만∼4만달러가 들었던 연말총회 비용을 1만5,000여달러로 줄였다”며 “연말 선물도 배달이 적기에 완료되려면 늦어도 9월까지는 주문을 마쳐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달력이나 연말 사은품을 제작하는 인쇄업계에도 한국생산제품부터 슬슬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제노발 광고용품·특수인쇄’의 김융기 사장은 “미주생산제품의 주문은 8월말부터 시작되지만 고궁, 한복 등을 소재의 아웃소싱 제품들은 주문마감이 다음달 말이라 요즘 한창 접수 중”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