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교육구, 내년부터 APP 잔류여부 결정키로
교육기준 향상 위해…학부모 반응은 찬반 엇갈려
워싱턴학력평가고사(WASL)의 합격여부가 고등학교 졸업을 결정할 뿐만 아니라 시애틀에서는 우등반 학생들의 재평가 기준으로 활용될 전망이어서 학부모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애틀 교육구는 내년가을 학년부터 학생들의 WASL 읽기와 수학 성적을 바탕으로 중학교 우등반인‘스펙트럼’또는‘속성프로그램(APP)’의 잔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6학년에 올라가서 계속 우등반에 남아 있으려면 좋은 학교성적의 유지 및 담임교사의 추천과 함께 4학년 때 치르는 WASL의 읽기와 수학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려야함을 뜻한다.
교육구 관계자들은 전국적인 교육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학부모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신의 딸이 5학년 APP를 시작했다는 한 학부모는 교육구의 새로운 우등반 학생 선정 계획이 많은 학부모들로 하여금 WASL을 외면하도록 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 같은 조치가 학생들을 WASL에 얽매이게 한다고 지적하고 현재 우등반에 들어 있는 학생들은 굳이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아예 WASL 시험에 응시하지 않은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반면, 초등학교 때부터 APP에 등록해있는 8학년 딸을 둔 다른 학부모는“우등반 대상학생을 걸러줄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며 교육구 계획을 지지했다.
현재 시애틀 교육구는 일단 APP나 스펙트럼에 등록한 학생은 성적이 크게 뒤지지 않는 한 계속 잔류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교육구는 이 조치가 올 가을 4학년에 올라갈 APP와 스펙트럼에 등록해 있는 3천명 가량의 학생들에게 처음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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