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중인 크레딧 카드의 월 최저 납입 금액이 갑자기 많아져도 놀라지 마시기를…. 크레딧 카드 발급회사들이 연방당국의 압력에 의하여 크레딧 카드의 월 최저납입액을 올리고 있다.
“갚는 액수 너무 작으면
빚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이자율 낮춰달라 요구하고
밸런스도 최대한 줄이는등
소비자들도 대비할 필요
당장 다달이 서너개 카드의 최저납입금 마련하기도 벅찬 사람들에게는 괴로운 일이 아닐 수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부채를 더 빨리 갚을 수 있게 되고 이자도 덜 내게 되므로 소비자에게 이로운 일이다.
플로리다주 노스 팜비치의 ‘뱅크레이트 닷컴’에서 일하는 재정분석가 그렉 맥브라이드는 “다이어트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한다. 그 장기적인 이익을 얻기 위해서 단기적으로는 고통을 감내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올해의 이와 같은 변화는 벌써 2003년에 연방재무부 통화감사관실을 비롯한 연방정부내 은행감독당국들이 내린 명령의 결과로 인한 것이다. 월 최저납입액을 올리면 은행이나 기타 금융기관들도 체납이나 미납등에 대비한 자금 액수를 늘려야 하는등 시행준비에 시간이 좀 걸린다.
재무부 크레딧 위기 담당 감사관보 바바라 그러키메이어는 “당국은 월 최저납입액이 너무 적을 경우 소비자들이 다달이 고작해야 이자와 카드 사용 수수료나 겨우 내지 원금은 갚지 못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한다.
최근 몇년간 크레딧 카드회사들은 평균 카드 밸런스의 2% 정도를 미니멈 페이먼트로 요구해왔다. 1만달러를 빚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다달이 200달러를 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자율이 13%인 크레딧 카드에 1만달러를 빚지고 있는 사람이 매달 미니멈 페이먼트만 한다면 그 사람이 빚에서 헤어 나오는데는 무려 33년이 걸리고 그가 부담할 이자는 1만1,450달러가 넘게 된다. 그러나 미니멈 페이먼트를 4%로 올릴 경우엔 13년만에 갚게 되고 지불하는 이자 총액도 3,664달러에 그친다.
은행및 금융기관들이 현재 새로운 연방지침을 시행하기 위한 세칙을 마련하고 있으므로 소비자들은 바뀐 규정에 대해 잘 알아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일부 카드의 미니멈 페이먼트가 2.2%였지만 작년에 모든 수수료및 이자에 10달러를 더한 금액으로 인상했다. 아직 세부사항들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해 또 한차례 변화를 거치면 고객의 상환기간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대변인 베티 리스는 말했다.
시티그룹의 경우 미니멈 페이먼트는 모든 이자와 수수료에 채무액의 1%를 더한 금액으로 정해진다고 엘리자베스 포거티 대변인은 밝혔다. MBNA의 경우 신규 규좌는 7월, 기존 구좌는 10월부터 시티그룹과 비슷한 공식으로 미니멈 페이먼트가 정해질 예정이다.
크레딧 카드 발급사들은 다달이 미니멈 페이먼트 이상을 지불하는 고객이 대다수라고 말한다. 그러나 페이먼트 카드에 대한 정보를 취급하는 온라인 출판사 ‘카드웹 닷 컴’에 따르면 크레딧카드 소지자중 몇개월간 미니멈 페이먼트만 내는 사람이 4명중 1명은 된다.
주 공익연구그룹에서 소비자 문제 전문 변호사로 일하는 케리 스미스는 “월 최저 납입액을 올린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 크레딧 카드 발급사들은 소비자들을 빚더미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하는 일을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무금액이 많아 미니멈 페이먼트가 오를 경우 타격이 클 것 같은 소비자들은 충격 완화를 위한 방안을 찾기 시작할 때다. 우선 이자율이 낮은 카드를 찾아 보고, 차선으로 밸런스를 이전할 경우 일정기간 낮은 이자율을 제공하는 것이라도 찾으라고 스미스는 권한다. 그러나 밸런스 이전 수수료를 내야하니 잘 따져봐야 한다.
아니면 현재의 크레딧 카드 회사에 전화해서 이자율은 낮춰 달라고 요구해 본다. 이자율이 낮아지면 매월 내야하는 금액 또한 적어지기 때문이다.
‘뱅크레이트 닷 컴의 맥브라이드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월 최저납입금 제도가 시행되기 전에 가능한한 밸런스를 줄여 놓으라고 충고한다. 그리고 일단 그 카드의 사용을 중지해서 밸런스가 더 이상 쌓이지 않게 하고 이자율이 더 낮은 카드를 찾아보라는 것이다. 하나의 카드에 밸런스를 다 모을 수도 있고, 그러지 않았을 경우 한두개 카드의 이자율만 줄여 놓아도 월 최저납입액이 훨씬 줄어든다.
<김은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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