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서린 웨이드 대민봉사 책임자가 이번에 구입한 한국 서적들 중 다빈치 코드를 내보이며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OC 지역에 한인들의 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부에나팍 시립도서관은 한인 이용자들을 위해 최근 대량의 한국 서적을 사들여 대여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부에나팍 시립도서관 한국 서적 대량 구매
소설, 번역판, 생활서적, 만화 등 다양 구비
이 도서관은 지난 4월 주정부로부터 지원 받은 LSTA (Library Services and Technology Act) 예산 중 3,000달러로 총 205권의 한국 서적을 구입했다. 이들 서적의 대부분은 최신 출시된 것들로 ‘서 있는 여자’(박완서), ‘내 고운 벗님’(성석제), 눈꽃(김수현) 등 장·단편 소설류와 이현세의 ‘만화 한국사 바로 보기’ 등이 포함됐다.
이외에 도서관은 ‘임신·출산·육아’(중앙 M&B), ‘내 손으로 더 예쁘게 손뜨개 DIY’ 등의 생활 서적들과 ‘다빈치 코드’(댄 브라운), ‘뇌’(베르나르 베르베르) 등의 한국어 번역판을 비롯해 다양한 한국 책들을 구비해 놓고 있다.
이 도서관의 케서린 웨이드 대민봉사 책임자는 “아시안 특히 한인 인구 비율이 날로 높아지는 시 특성을 고려해 이번 한국 서적 구매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구매로 한인은 물론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의 도서관 이용 횟수가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웨이드 책임자는 또 “각 시에 있는 도서관들은 지역사회 특성에 따라 서적구매 패턴 및 배치를 달리하고 있다”며 “우리 도서관은 라틴·아시아계 인구가 백인계 다음으로 높은 시의 특성을 감안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계 서적 구입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아시아계 주민들의 도서관 이용이 저조해 외국 서적 구입 예산이 0.8%에 불과해 상당한 제약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한인사회를 비롯한 아시안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도서관을 활용하고 원하는 책들의 구입을 우리에게 요청해야만 더 많은 예산을 주정부로부터 배정 받아 다양한 외국 서적들을 갖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부에나팍시 도서관(7150 La Palma Ave.)은 고전소설에서부터 각종 잡지까지 13만8,000권의 서적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DVD·CD 등도 빌릴 수 있다. 월∼목요일은 오전 10시∼오후 8시, 금·토요일은 오전 10시∼오후 5시에 개방된다.
캘리포니아주 주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최대 35권까지 3주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714)826-4100
<이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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