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하버 조선소가 폐쇄 대상에서 제외됐다.
19일 워싱턴 D.C.에서 진행된 군기지재배치 및 축소위원회 표결에서 위원들은 펄하버 조선소를 폐쇄대상 기지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확정했다.
이날 표결에서 펄 하버는 5대 4로 폐쇄대상에서 제외됐는데 펄 하버가 폐쇄대상에 포함되려면 9명의 재배치위원 가운데 7명이 지지했어야 했었다.
하와이에서는 그동안 펄 하버를 폐쇄대상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대니얼 이노우에 연방상원의원을 비롯해 하와이를 대표하는 연방 상하원의원들과 린다 링글 주지사, 무피 헤네만 호놀룰루 시장, 기타 하와이 정치인들이 직접 워싱턴 DC로 가서 표결 직전까지 재배치위원회 위원들을 설득했고 결국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당초 군기지 재배치 위원들은 펄하버가 군 조선소로서 경제적 효율성이 다른 곳보다 떨어지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하와이 정치인들은 펄 하버가 차지하고 있는 전략적 위치를 적극적으로 강조했다.
표결이 열리기 하루 전에는 마이클 윈 국방부 차관이 국방부는 펄 하버가 전략적으로 중요할 뿐 아니라 핵을 탑재한 함대를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군전함을 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계속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공청회에서 유리한 증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군기지재배치 및 축소위원회는 이날 캘리포니아 샌디애고의 해군 브로드웨이 컴플랙스와 메인 브런스윅의 해군항공기지를 축소 또는 폐쇄대상에 포함시켰다.
<김용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