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카폴레이 중학교를 졸업하고 푸나호우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하이디 백(14세 사진)양이 영예의 대통령상(President Education Awards)을 수상했다.
대통령상을 받기 위해서는 중학교 6학년부터 8학년까지 3년 내내 각 쿼터마다 3.8에서 4.0의 성적을 받아야만 수상할 수 있는데 하이디양은 3년 동안 4.0의 완벽한 성적을 유지하여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카폴레이에서 프랜차이즈를 경영하는 백운형씨와 카이저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는 백은정씨의 장녀인 하이디양은 하와이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들의 엄격한 한국어 교육으로 인하여 한국말을 하는 것은 물론 읽기 쓰기도 능숙하다고 한다.
집안에서 한국어로 말하는 것은 기본이며 매주 토요일에는 한국서적이나 만화책의 내용을 5장씩 써 한국어를 배우는데도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
백양은 공부뿐만이 아니라 피아노, 오보에, 섹스폰 연주도 수준급이며 만화도 잘 그려 음악과 미술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이고 있다. 하이디양의 오보에와 섹스폰 연주실력은 카폴레이 중학교 졸업식장에서 솔로 연주회로 그 진가를 발휘했다.
또한 하이디양은 졸업식날 카폴레이 중학교 밴드부가 아리랑을 연주하고 아리랑의 뜻과 의미를 관객들에게 본인이 직접 설명하는 등 하이디양으로 인하여 학교 전체가 한국문화를 배우기도 했다.
하이디양의 장래 희망은 어머니의 영향으로 외과 의사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어려서부터 어머니가 해주는 병원 얘기 듣는 것을 좋아했다는 하이디양은 학교에서 개구리 해부 실습 때 어머니한테 수술용 장갑을 미리 준비해 달라는 등 수술 쪽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아버지 백운형씨는 “하이디가 우수한 성적을 내는 것은 머리가 뛰어나서라기 보다는 무언가를 해야 한다면 포기하지 않고 새벽 늦게까지 라도 그 일을 해 내는 근성 때문인 것 같다”며 “여행을 좋아하여 가족끼리 자주 여행을 가는 등 자녀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자녀교육에 신경을 쓰고 있다” 백씨 가정의 ‘맹모삼천지교’를 말했다.
<주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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