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리치몬드 남쪽 체스터 지역에서 컨비니언스토어를 운영하던 한인여성이 21일 2인조 무장강도의 총격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이날 오후 5시경 ‘Wythe Food Market’에 강도가 침입, 남편 김창순(70, 피터스버그한인회 이사장)씨와 함께 가게에 있던 김진숙(사진.70)씨의 머리에 총을 쏴 그 자리에서 절명하게 했다.
유족들에 따르면 범인들은 가게안으로 들어와 김창순씨에게 총을 겨누며 움직이지 말라고 소리쳤으며, 숨진 김씨가 주춤하자 총격을 가한 후 곧장 도주했다.
종업원인 킴 맥켄시는 “쿨러 안에서 작업하다 총성을 듣고 밖에 나오니 범인들이 가게 밖으로 도망치는 것이 보였다”고 말했다.
피터스버그 경찰은 사건 발생 2시간만에 23세의 레온 피니와 성명 미상의 17세 청소년 등 범인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범인들은 지난 18일 다른 한인업소에서 발생한 강도사건에도 연루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범인들을 살인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숨진 김씨는 가족과 함께 1973년 이민, 캘리포니아에서 오랫동안 거주했으며, 1990년대 초 볼티모어로 옮겨와서 4년간 지내다 버지니아로 이주해 참변이 발생한 업소를 운영해왔다.
김씨 부부는 2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사위인 오향제씨는 워싱턴 지역에서 보험업(메트라이프)을 하고 있다.
또 고인의 9남매가 모두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워싱턴 지역에는 강진국(볼티모어), 강진복(D.C. 리커운영), 강진호 전 볼티모어실업인협회·축구협회장, 강진욱 메릴랜드식품주류협회 이사장 등이 있다.
고인의 장례는 22일 오후 8시 체스터의 J. T. 모리스 & 선 퓨너럴 홈에서 영결예배가 거행됐으며, 23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발인 예배를 가진 후 이날 오후 3시 훼어팩스 메모리얼 파크(9900 Braddock rd.)에서 하관식이 있다.
연락처:410-303-6888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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