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기로 정평이 나있는 레이크 페리스 호수. 연간 방문객이 150만을 넘는다.
LA 동부 멀지 않은 곳에 인기 유원지로 레이크 페리스(Lake Perris)라고 부르는 호수가 하나 있다. 원래 이 호수 이름이 ‘Lac de Paris’라는 불어로 ‘파리의 호수’라는 뜻인데 호수가 주는 분위기가 너무 낭만적이라 이런 이름이 생겨나게 되었다고 한다.
상상만 해도 물기 하나 없는 사막 가운데 이처럼 넓은 호수가 있을 수 있다는 자체가 경이롭고 사막 특유의 맑은 공기와 에메랄드 푸른색의 하늘과 호수 물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연출해 내는 경치는 가히 낭만적이라 하고도 남음이 있다. 일년에 방문객 수만 해도 150만명이 넘는다고 하니 분명히 LA 근방의 호수로는 대단히 인기 있는 호수임에 틀림이 없다.
테리 픽 트레일은 이 호수에서 시작하여 호수의 배경을 이루고 있는 낮은 야산인 테리 픽(Terri Peak) 봉우리를 올라 갔다오는 하이킹 코스이다. 걸으면서 시종 발아래 보이는 호수 경치가 무척이나 아름답고 옛날에 이 근방에 모여 살았던 카힐라, 세라노 인디안 부족들의 유물을 전시해 놓은 인디언 박물관도 구경하고 올 수 있다.
■ 가는 길
LA에서 가려면 포모나 프리웨이(60번)를 타고 동쪽으로 가다가 215번 프리웨이를 지나 곧 나오는 Moreno Beach Drive에서 내린다. 우회전하여 4마일 남쪽으로 내려가면 Lake Perris State Reacreation Area 공원입구가 나온다. 약간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바로 앞에 캠프파이어 표지판이 서 있는데 화살표를 따라 우측으로 급커브를 돌아 들어가면 파킹랏이 나온다. 여기에 차를 세우고 캠프파이어장 왼쪽으로 나 있는 오솔길을 따라 걷기 시작하면 된다. 등산길이 처음에는 서쪽 방향으로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는데 중간에 승마 길과 몇 번 교차한 다음에는 남서쪽으로 보이며 계속 가면 정상에 닿는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동북쪽의 샌버나디노산, 남서쪽의 샌타애나산들이 특히 인상적이다. 오던 길을 계속하여 걸으면 박물관을 경유하여 내려오는 하산 길이 되는데 박물관까지의 길이 약간 희미하여 몇 번 길을 잃을 수는 있지만 호수를 가늠하여 걷기 때문에 방향을 잃을 염려는 전혀 없다. 박물관에서부터는 아스팔트길을 따라 내 온다. Lake Perris Dr.를 만나면 건너뛰어 계속 가면 Perris Beach가 나오면서 곧 호수이다. 호숫가 샛길을 따라 1마일 서쪽으로 더 가면 Moreno Beach가 나오는데 여기서 메인 캠프그라운드를 경유하여 Lake Perris Drive를 따라 걸으면 처음에 시작한 원점으로 돌아온다. Terri Peak까지는 왕복이 3.5마일이고 등산고도가 800피트이며 박물관을 경유하여 돌아오려면 왕복이 6마일이다.
강태화<토요산악회장·909-262-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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