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워싱턴 메이플라워 호텔에서는 프리덤 하우스에서 주관하는 북한 자유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북한 정권과 남북관계를 올바로 보고있는 지식인들의 심도 있는 정의의 외침이었다.
DJ 정권에 아부하며 일신의 명예만 추구, 국가와 국민이, 북한 주민과 탈북자가 어떻게 되던 생각도 없이 처신하는 자칭 애국지사, 민주투사, 통일투사들이 꼭 듣고 교훈을 삼아야 할 많은 강연들이 쏟아졌다. 미국의 정계, 학계, 인권 지도자들이 한국보다 정확히 보고 있음을 느꼈다.
작년 4월28일에는 북한 자유 연합이 결성되고 주관하여 북한 인권대회가 연방 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바 있다. 북한 인권대회는 이번이 2번째이다. 이번 대회는 한미 양국에서 50여 개 인권 단체들, 탈북자들, 정계, 학계 인사, 대학생 등 1,000여 명이 참가하여 북한정권의 실상과 탈북자의 참상,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 방향을 토론했다.
이 대회를 주최한 프리덤 하우스는 전 세계에 약육강식의 체제, 파쇼주의, 제국주의, 침략주의, 공산주의가 만연하여 자유와 민주주의가 박탈당한 시기인 1941년에 창립되어 지금까지 세계의 인권, 자유, 민주주의 구현을 위해 일해 온 단체이다. 개회사에서 본회 부회장이며 전직대사인 마크 파머는 전 세계에 자유와 민주주의를 외친 결과 45개국이 민주주의 국가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런 대회를 통해 북한처럼 기본권이 박탈된 국가에서도 반드시 민주주의가 실현되고 자유가 국민에게 주어질 수 있다 했다. 20여 명에 달하는 인권과 자유에 대한 전문가들의 연설은 듣는 이로 하여금 북한에도 곧 독재가 무너지고 국민들에게 자유가 주어질 것 같은 느낌을 줬다. 특히 돋보인 것은 감옥, 정치수용소에서 고생했다 살아나 책을 쓰고 미국 대통령 부시도 만난 두분, 유대인 나단 샤란스키와 강철환 씨였다.
샤란스키는 구 소련, 우크라이나에서 1948년 태어났다. 모스크바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였으나 졸업과 동시에 유대인의 인권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헬싱키 대회의 주동자로 몰리면서 미 CIA의 협조자란 누명을 쓰고 13년 선고 받고 9년 만에 석방되어 이스라엘로 추방되었다.
이스라엘에서 본격적으로 인권운동, 민주주의 운동을 전개하였고 정당도 창당하여 구 소련 유대인 귀환에 최대의 공로자가 되었다. 1988년 옥고를 회고하는 ‘악을 두려워 말라’(Fear No Evil)란 책이 출판되어 9개 국어로 번역되고 최근에는 ‘민주주의를 위하여’(The Case for Democracy)란 책이 출판되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이 책을 읽고 나서 악의 축을 대처하는 방법, 독재주의 극복하는 비결을 터득했다고 한다. 부시 대통령은 “내 정치색깔의 DNA를 알고 싶으면 이 책을 읽어라”고 하고 있다.
북한 민주화의 정작 큰 문제는 한국 정부의 대북관이다. 바른 길로 인도하려는 정당, 인권단체 목소리가 없다. 지금이라도 한국 정부가 북한의 인권과 민주화에 앞장설 것을 촉구한다.
손영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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