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에 참전했던 미 노병들이 27일 한국전 정전협정 52주년을 맞아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루이스 데커트 미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장은 이날 저녁 박유철 국가보훈처장 초청으로 알링턴의 퀄러티 호텔에서 열린 만찬에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이사회에서 통과시켰다”며 “한국정부에 미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의견이 전달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데커트 회장은 이어 “한국이 3번째로 많은 군사를 이라크에 파병한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한미 동맹을 재확인했다.
결의문은 데커트 회장, 유시종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부회장, 제프리 브로더 한국주둔 미군 회장 3인에 의해 서명돼 박 처장에게 전달됐다.
한국전 참전용사협회(Korean War Veterans Association)는 현재 LA에 본부를 두고 있다.
박 처장은 미 한국전 참전용사 부부 90명을 포함한 15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가진 이날 모임에서 “미 한국전 참전 용사 협회가 결의안을 발표해 준데 대해 감사한다”면서 “매년 워싱턴에서 한미 참전용사들을 초청한 만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처장은 이날 미 참전용사 협회 모범 회원 7명에게 데커트 회장을 대신해 친선 우호의 메달을 걸어줬고 데커트 회장은 박 처장에게 미 참전용사 협회 기념패를 전달했다.
행사에는 유재건 의원, 권행근 대사관 국방무관, 유시종 부회장을 단장으로 한 미국 방문단 32명,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회장 김홍기) 소속 회원 20여명과 시민연맹 USA(회장 변종서) 회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열린 공연에는 워싱턴한국무용단(단장 김은수)이 진도북춤을 선보였으며 테너 남상원, 소프라노 권기선씨는 ‘가고파’, ‘신 아리랑’ 등 한국가곡과 오페라 ‘리골레토’를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