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단체로 갈라진 월남전 전우회에 통합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미 동부 베트남 참전전우회(회장 신성철)와 재미 베트남참전전우회 동부지회(회장 정종만)는 지난 24일 친선 골프모임을 갖고 통합을 위한 탐색전을 벌였다.
이날 골프회동에는 양측에서 4인씩 8명이 참석, 연내 통합이란 대원칙에 합의하며 물꼬를 텄다. 그러나 통합의 시기와 방법론에 있어 양측의 의견이 엇갈려 향후 조정이 주목된다.
이날 재미전우회측에서는 내친 김에 30일(토) 저녁 양측이 참석하는 모임을 열어 통합 회장을 선출하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나아가 다음달 8일 개최하는 채명신 전 주월사령관배 골프대회를 통합호의 공동 행사로 하자고 치고 나갔다.
이에 동부측은 28일 우미가든에서 긴급 임원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으나 절차상의 문제점을 들어 한발 물러섰다.
신성철 회장은 “통합의 대의를 높이기 위해서는 공고를 낸 다음 선관위를 구성해 회장 선출을 하는 등 공식 절차를 밟자는 방향으로 의견이 집약됐다”며 “다만 이른 시일내에 통합을 위한 선거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재미측이 제안한 30일 선거 및 통합 일정은 일단 무산되게 됐다.
하지만 양측 모두 통합에 이의가 없는데다 동부측에서 신 회장이 적극성을 띠는 등 여건도 무르익어 이르면 올 가을쯤에는 2년의 별거를 끝내고‘합방’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동부전우회는 20년전 여정엽씨를 초대 회장으로 발족, 일종의 친목계 형식으로 운영돼 왔으며 재미전우회는 2003년 이를 비판하며 창립한 후발 단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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