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체전 선수단 단장 이철원씨
해단식 4일
“선수들과 임원들은 사소한 잡음도 없이 잘 움직였는데 주최측의 준비 미숙으로 방 배정을 새벽 3시에 받는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루에 한끼밖에 못 먹은 임원들도 있었습니다”
OC 체육회 선수들을 이끌고 필라델피아 체전에 참가하고 돌아온 이철원(사진) 단장은 이같이 말하고 지난해도 준우승 팀이었던 OC가 10등, 우승팀 LA가 12등으로 성적이 부진한 반면 동부팀인 시카고, 워싱턴 DC의 성적이 좋았던 것은 주최측의 준비 미숙과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단장은 또 한 경기를 마친 후 다음 경기를 위해 숙소에서 휴식을 취해야 하는데 경기장과 숙소와의 교통편이 원활하지 않아 불볕 더위 속에서 운동장에 앉아 5~6시간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물론 경기장에는 응원단이 거의 없었다.
그는 “주최측에서 준비한 김밥이 더위 때문인지 상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식당이 경기장과 멀리 떨어져 있어 음식을 먹으러 갈 수도 없었습니다. 궁여지책으로 임원들이 바나나를 준비해 선수들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단장에 따르면 이같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OC 선수단은 단합적인 분위기 속에서 별다른 불평이나 사소한 말다툼도 없이 경기에 임했다. 그는 전통적으로 OC의 금메달 박스인 수영에서 부진해 좋은 성적으로 거두지 못했지만 OC 체육인들의 단합을 이번 체전을 통해서 재확인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성과’라고 강조했다.
가든그로브에 있는 양말 생산업체인 ‘삭스 월드’의 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 단장은 재미대한축구협회에 소속되어 있으며, 이번에 OC 체육회 선수단 단장으로 영입되어 체전에 참가했다.
OC 체육회는 4일 저녁 인천원 식당에서 해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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