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방송 ‘..해피아워’ 군인소식·규정 메모지에 ‘꼼꼼’…애청자 러브콜 내짝은 없나요
김희조 화보
‘군복 소매도 팔목까지 걷을 수 있다’, ‘현역 군인에게도 유효 기간 10년의 일반 여권이 발급된다’….
방송인 김희조의 수첩에는 군인 소식과 관련된 메모들이 촘촘히 적혀있다. 방송을 앞두고, 혹은 끝낸 후 적어내려간 단상의 메모 사이에는 대한민국 국군장병들과 관련된 신문 기사 스크랩이 책갈피처럼 끼워져있다.
김희조는 오빠 혹은 동생 뻘인 국군 장병들과 함께 매일 행복한 세상사를 나누는 역을 맡고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이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어 잠시도 손을 쉬지 않고 있다.
김희조는 국군방송 라디오에서 매일 오후 8시 ‘김희조의 해피아워’의 진행자로 맹활약을 하고 있다. 97년 MBC 라디오국 리포터로 데뷔한 후 57분 교통정보를 전하는 ‘목소리’로 스타덤에 오른 이후 본격적인 진행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외에도 공중파 뉴스프로그램 날씨 진행자, 케이블TV의 MC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끼를 전하고 있다. 김희조는 “매일 청취자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라디오 프로그램의 진행자에 대해 매력을 느끼고 있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희조는 데뷔 당시 방송인 이매리와 간혹 비교되곤 했다. 외양 뿐 아니라 톡톡 튀는 목소리 톤이 닮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각종 현장을 쫓아다니면서 쌓인 진행 감각과 그 감각을 부드럽고 편안하게 전달하면서 이제는 자신만의 색깔을 갖게 됐다. 국군장병, 국군장병의 여자친구 등 ‘김희조의 해피아워’ 열혈 청취자들이 지역별로 프로그램 홍보대사를 자임하고 있는 이유도 그녀의 진행 감각 덕분이다.
김희조는 음악적 감각이 뛰어난 PD와 작가의 지원 아래 최신곡을 위주로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 요일마다 시청자와의 전화 데이트, 영화 이야기 등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김희조는 “밤늦게까지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아침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통에 매일 수면 부족에 시달려요. 하지만 청취자들이 좋은 노래, 좋은 사연을 들었다고 말할 때마다 피로가 단박에 사라져요”라고 말했다.
김희조는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가끔 열혈 청취자의 ‘러브콜’을 받곤 한다. 그녀의 매력에 빠진 몇몇 청취자의 짓궂은 요청에 시달리는 것.
현재 미혼인 김희조는 가끔 청취자들이 라디오를 통해 이성에 대해 사랑을 고백하는 것을 들을 때면 ‘내 짝은 어디 있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는 “좋은 남자라면 언제든지 ‘태클 환영’이에요. 이제 남은 건 사랑 찾기 뿐인 것 같아요”箚?너스레를 떨었다.
앞으로 또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김희조. 그녀의 끼가 어떤 모양으로 팬들에게 다가갈 지 궁금하다.
/고규대기자 enter@sportshankook.co.kr
/사진=김지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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