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 운영하는 비영리 봉사단체가 미 정부로부터 거액의 그랜트를 따냈다.
연방 노동부는 4일 커뮤니티 봉사와 리더십 개발을 통한 미주 한인들의 주류사회 진출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인기독교커뮤니티개발협회(KCCD·회장 임혜빈)에 101만2,578달러의 그랜트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KCCD가 지원받는 그랜트는 LA 등 세 지역에 거주하는 아시안계 주민들 중 범죄 환경에 노출돼 선도와 직업 교육이 필요한 1,200명의 청소년들을 위해 사용된다.
KCCD의 청소년 교육 선도 프로그램에는 한인단체 및 종교기관, 제약회사인 CVS, ‘원 스톱 커리어 센터’ 등 미 기업과 지역 봉사단체들이 파트너십을 맺어 참여하게 된다.
한편 일레인 차오 노동부 장관은 4일 워싱턴 DC 노동부 청사 프레스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젊은이들은 미국의 미래”라고 지적하면서 “탈선한 청소년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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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오 장관은 또 “한인 커뮤니티 발전을 위해 힘써온 KCCD는 수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그랜트를 받아낼 자격이 있었다”며 “연방정부로부터 100만달러 이상을 지원받은 받은 아시안계 단체는 KCCD가 최초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챠오 장관은 “올해는 LA 등 몇 개 도시에 제한된 아시안계 청소년들에게 그랜트 혜택이 돌아가지만 오늘을 계기로 더 많은 지역의 봉사단체들이 지원을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혜빈 회장은 “한인 청소년들은 공부 잘하고 착하다는 일반인들의 공통적인 인식과 달리 가정 폭력과 각종 범죄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며 “LA만 해도 2만여 명의 한인 청소년들이 비행 조직에 관련돼 있다는 통계가 있다”고 말했다.
기독교 정신에 기초한 비영리 단체로 지난 2001년 조직된 KCCD는 미 정관계 인사와 지역 리더들을 초청해 매년 워싱턴 DC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한인 커뮤니티 개발과 지역사회 봉사 진작에 앞장서고 있다.
챠오 노동부장관 기자회견에는 전신애 노동부 여성국장과 김재동 목사(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장), 김만풍 목사(워싱턴지구촌교회), 김용훈 목사(열린문장로교회), 조영진 목사(연합감리교 알링턴 감리사) 등 한인 교계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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