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버지니아한인노인회의 사무실 현판식이 영어 의사소통 미숙으로 한바탕 해프닝으로 끝났다.
북버지니아한인노인회(회장 박숙향)는 북VA한인회관 미국인 매니저로부터 현판식 허가를 받았다고 착각, 현판식 광고를 신문에 내고 4일 오전 한인회관내 워싱턴한인노인회(회장 조삼래) 강의실 앞에 현판을 걸려다 무산됐다.
폴스처치의 북VA한인회관 내 강의실을 단체 사무실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카운티 커뮤티센터 디렉터와 건물을 현재 사용하고 있는 북버지니아한인회, 한사랑종합학교, 워싱턴한인노인회 등과 사전 협의한 후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박숙향 노인회장은 최근 김원호 사무총장, 양인석 가요동우회장과 북VA한인회관 건물을 관리하는 미국인 매니저를 만났지만 대화내용을 잘못 이해하고 현판식에 대해 허가를 받았다고 생각한 것.
건물 매니저인 윌리암 그렉씨는 “북VA노인회의 4일 오전 사용에 대해서만 허가했다”며 “강의실을 매주 규칙적으로 사용하고 사무실에 현판을 달기 위해서는 사전 협의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숙향 회장은 “그렉 매니저가 워싱턴노인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강의실 앞까지 가서 현판 치수를 알려줘 사무실 사용이 허가된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날 현판식장에는 북VA노인회원 30여명과 워싱턴노인회원 20여명이 몰려, 양측 간 고성이 오고 갔다.
조삼래 워싱턴노인회장은 “갑작스레 북VA한인노인회가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강의실에 현판을 건다고 해서 놀랬다”며 “워싱턴과 북버지니아 노인회가 통합이 되면 카운티정부에서 보조도 받고 함께 강의실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노인은 “통합이 되면 얼마 남지도 않은 인생 같이 놀고 즐길 수 있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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