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60주년을 기념하고 한국전 참전 미국 상이용사들을 위로하는 ‘한미 감사 축제(God Bless America Festival)’가 7일 워싱턴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폴스처치 소재 버지니아한인교회(담임 이장연 목사)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미 평화봉사단 정책기획실장인 진교륜 박사의 사회로 1부 기념행사 및 2부 음악회로 진행됐다.
한국전 기념공원재단 회장을 맡고 있는 윌리엄 웨버 퇴역 대령은 기조 연설을 통해 “어느 누구고 자유를 누리면 자유를 수호할 의무가 있다”고 전제하고 “미국은 한국전에서 자유를 수호하는 당연한 의무를 했기 때문에 한국이 미국에게 감사해야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한국전에서 오른쪽 팔과 다리를 잃은 웨버 대령은 또 “1945년 미국과 소련의 일방적인 결정에 의해 남북한 분단과 이에 따른 비극이 발생한 점에 대해서는 유감”이라며 “그러나 이후 한미간의 우호 관계는 자유 수호를 위한 혈맹으로 굳어졌다”고 말했다.
이백순 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은 지난 60년간 가난한 나라에서 부강한 산업국가, 독재 국가에서 민주국가로 성장하는 두 가지 기적을 이미 이루었다”면서 “하나 남은 제3의 기적인 남북 평화통일을 이루는 데 모두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음악회에는 한국 레위성가합창단, 워싱턴장로성가단, 와싱톤중앙장로교회의 샬롬중창단이 출연했다.
특히 레위성가합창단의 부설 어린이합창단 공연과 손자민 양의 거문고 산조 공연이 많은 호응을 받았다.
최인달 교수(제임스 매디슨 대학)는 1부 순서에서 애국가 및 미국 국가 등을 열창했다.
워싱턴기독포럼과 WBS 워싱턴 TV 방송이 주관한 감사축제에는 웨버 대령 외에 20여명의 한국전 참전용사를 포함, 200여명이 참석했다.
<권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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