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격 외국인 영어 강사들이 한국에서 벌이는 갖가지 행태가 사회문제화 된 이후 기존의 ‘백인 우선적’ 채용태도가 점차 영어권 한인 동포 선호로 변하고 있다.
일부 무자격 원어민 영어강사들이 어린 학생들까지 성희롱 했다는 등 문제가 불거진 이후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문제의 소지가 적은 미국과 캐나다 한인 동포들로 영어교육업계가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교육업체 ‘에듀박스’에 따르면 이 회사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직접 뽑아 한국으로 보내는 한인 원어민 강사수만 매달 10~ 15명 수준에 이르고 있다.
다른 교육업체들과 브로커들을 통해 입국하는 수를 고려하면 최소 100명이상의 한인들이 매월 원어민 교사로 한국에 입국할 것으로 추정된다.
‘토킹클럽’이란 초중생 대상 회화 학원을 운영중인 에듀박스는 200개가 넘는 학원에 150~180명 수준의 한인 원어민 강사를 보유하고 있다.
현지 채용을 맡고 있는 에듀박스 미주지사 김미현씨는 “일반 원어민 강사를 쓰면 문화적 차이 때문에 아이들이 적응 못하는 경우가 있고, 고용계약을 지키지 않는 경우도 다반사”라면서 “한인 강사를 학생들이 더 편하게 여기고, 계약기간을 잘 지켜서 업체 측에서도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 영어교육업체들은 강사들과 1년 단위 계약을 맺는데 무자격 강사를 검증하기 어려운데다가 직장을 이탈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고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여기에 한국을 경험할 기회를 찾는 젊은 한인들이 급증하면서 수요는 물론 공급도 증가 추세다.
대학을 졸업하면 자격이 되며 비행기표, 주택, 보험에 최소 월200만원 수준의 급여로 대우는 웬만한 대기업 평사원을 상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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