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네티컷 주내 공립학교에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학생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노위치 지역 공립학교 경우 지역신문마다 아시안 학생이 `붐’을 이루고 있다고 표현할 만큼 지난 3년간 아시안 학생 등록이 2배나 늘었다. 백인 부유층 거주민이 다수를 이루던 하트포드 지역 인근의 록키 힐, 파밍톤, 에이본, 글래스톤베리 지역 공립학교에도 최근 아시안 학생 등록이
부쩍 늘었고 2개의 대형 카지노가 있는 뉴런던 카운티에도 뉴욕시와 인근 지역으로부터 아시안 이주가 크게 늘어 최근 무려 30%의 아시안 인구 증가를 보였다.
실제로 연방센서스국의 인구 집계 결과 2000년부터 2003년까지 3년간 커네티컷 주내 아시안 인구는 주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인구 증가를 수적으로 앞질렀으며 역시 사상 최초로 아시안 거주민 수가 10만 명 선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기간 동안 아시안은 1만6,000명이
늘어 기타 소수민족 가운데 라틴계 인구만이 아시안 인구 증가율을 넘어섰을 뿐이다. 아시안 인구 유입이 늘면서 아시안 상권 형성도 눈에 띄고 있으며 웨스트 하트포드 엘름우드 지역의 뉴 브리튼 애비뉴와 하트포드 파크빌 지역의 파크 스트릿 등은 급속한 성장을 보이는 대표적인 아시안 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지난해 필리핀계 2세인 니나 엘고씨가 아시안으로는 커네티컷주 역사상 처음으로 고등법원 판사에 올랐다. 그간 지역 정치인 선거에 출마한 아시안 후보들은 있었으나 아직 정치인 배출에는 성공하지 못한 상태. 이와 관련, 지역 전문가들은 앞으로 주내 아시안 관련 자료 집계를 세분화 할 필요성이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간 아시아태평양 연안 출신으로 광범위하게 분류돼 오던 아시안에 대해 분야별 데이터를 국가별로 구분해 집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는 것.
한편 커네티컷주 아시아 거주민 가운데 주 거주민의 중간소득 수준을 넘어서는 민족으로는 인도인과 일본인뿐이며 한인을 비롯한, 태국인, 방글라데시인 등은 주 거주민의 중간소득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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