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비즈 갤러리에서 작품 설명회 겸 세미나를 갖고 있는 신명범 화백.
’순수 잃지 않는 향토색 돋보여…’
====
신명범 화백이 6일 비즈 갤러리에서 작품 설명회 겸 세미나를 가졌다.
흙을 재료로 독특한 작품세계를 펼쳐나가는 신화백은 자신의 작품이 윤회의 사상이 표현되어 있다고 말했다. 일회적인 삶에서는 불가능한 여러 형태의 삶을 공상을 통해 구현해 나간다는 신화백은 그림은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운 것이며 각자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작가는 평범한 사물을 정확하게 그리는 것이 아니라 틀리게 그리며, 작가의 상상력으로 자기 세계를 만들어나가야 작가로 성공할 수 있다며 창작 철학을 펼쳤다.
13일 열리는 전시회에 앞서 가진 설명회에서 신화백은 20년만에 베이지역에서 전시회를 갖게 됐다며 감회에 젖은 목소리로 과거를 회상했다.
홍대를 졸업하고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유학생활을 보낸 신화백은 어려웠던 80년도를 낚시질로 소일하는 등 궁핍하게 지내다가 귀국을 결심하게 된다.
서울에서 이화랑 저화랑을 기웃거리면서 출로를 모색하던 신화백은 친구의 도움으로 일본을 방문, 이름모를 화랑에 전시한 2점의 작품으로 작가로서의 새 전기를 맞게 된다.
5개월후 한국에서 전시회를 준비 중이던 신화백에게 일본 유명화랑의 대표 히라무씨로부터 연락이 왔다. 작품을 모두 살테니 긴자에서 전시회를 열 수 있겠느냐는 것이었다. 세계적인 명화만을 취급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화랑에서 대대적인 전시회를 갖게된 신화백은 이후 10여년간 일본과 한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화가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신화백의 작품은 세계인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그리움’과 한국적인 향토색을 살리고 있다고 극찬받고 있으며, 서구 유학파들이 단시일내에 서구화되고 마는 데 반해 신화백은 십수년의 미국 생활속에서도 순수함을 잃지 않고 향토색을 구현해 나간 것이 크게 어필하고 있는 이유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신화백의 초대전은 13일부터 열리며 리셉션은 13일 오후 5시 비즈 갤러리(11 El Camino Real, Millbrae,)에서 있을 예정이다. 연락 (650)952-2702, (650)652-4511.
<이정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