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인 교육을 내세운 커네티컷 주 최초의 매그넷 고등학교가 올 가을 첫 선을 보인다.
이 달 말 첫해 9학년 입학생 33명이 학업을 시작하게 될 `빅 픽처 스쿨(The Big Picture School)’은 일반 학교와 달리 교과서가 없으며 기말고사를 치를 필요도 없고 학교 통지표도 발송되지 않는다. 게다가 일주일에 3일만 학교에 등교하면 되고 나머지 2일은 인근 지역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게 된다. 인턴 근무는 자신들의 관심 분야에 맞는 직종을 찾을 수 있고 근무지에서도 학생마다 개인 멘토를 두고 있어 지도를 받게 된다.
블룸필드 지역 그리핀 로드 사우스의 한 2층 건물에 위치한 이 학교의 교육 철학은 학생들과 `일대일’ 교육을 하는 것.
학생들은 학교에 등교하면 교육자문가와 일대일로 만나 자신들의 포트폴리오 작성과 프로젝트 구상을 함께 논의하고 자신들의 학습 계획을 직접 구성하게 된다. 이 학교는 지난 1995년 프로비던스 캠퍼스에 세워진 메트로폴리탄 리저널 센터 & 테크니컬 센터, 일명 메트(MET) 학교를 모델로 삼고 있다. MET 학교 경우 지난 2000년도 신입생의 94.2%가 고교를 정시 졸업해 커네티컷주 평균인 81.3%를 훨씬 웃돌았고 대학 합격률도 100%를 자랑할 만큼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학교는 MET의 교육방법을 모델로 삼고 있긴 하지만 표준시험에 대비해 학생들로 하여금 매일 90분씩 학교에서 수학·과학을 별도로 교육받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두고 있다. 이 학교는 에이본, 블룸필드, 캔톤, 이스트 그랜비, 그랜비 등지에 있는 거주하는 학생들을 등록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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