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담사건에 관련돼 유죄 선고를 받은 한인들의 사면을 요청하는 서한이 마침내 마크 워너 버지니아 주지사에게 전달된다.
사면 요청 서한은 브라이언 모랜 주 하원의원(민주)이 대표 서명자의 자격으로 작성했으며 16명의 주 하원 및 상원의원들의 연대 서명을 받아 워너 주지사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서한은 “웅담사건이 지역 주민들에게 매우 중요했던 사안”이었음을 지적하면서 “한인들의 범죄 행위는 용서할 수 없지만 이들에게 선고를 내리는 상황에 우려되는 점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의구심에 대한 근거로 서한은 ▲웅담판매 광고가 주로 한인 언론 매체를 통해 한인들을 상대로 게재되었으며 ▲이러한 공적인 광고와 상행위를 통해 웅담 구입이 불법행위가 아닌 듯한 인상을 주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주 수렵국 홈페이지가 야생동식물 판매 행위가 법률에 위반된다는 사실을 적시하지 않고 있으며 ▲정당한 라이센스를 가진 사람은 곰을 사냥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어 곰이 보호대상 동물인 것을 주민이 전혀 모른다는 것, ▲이 법이 문화적 전통이나 관습과 배치되는 것 임에도 불구하고 웅담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한은 “한 인종을 차별적으로 타겟을 삼아 벌을 주는 문제에 큰 우려를 나타낸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주지사 및 주무장관실에 관련자들에 대한 사면을 요청한다”고 끝을 맺고 있다.
사면 요청 서한에는 브라이언 모랜 의원 외에 크리스틴 애먼드슨, 챕 피터슨, 로버트 브링크 등의 하원의원, 메리 마가렛 위플, 재닛 하웰 상원의원 등 총 17명이 서명할 예정이다.
<이병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