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공연 8편중 다수 출연
2003~2004 시즌부터 활동
푸치니의 토스카·나비부인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공연
대가들과 함께하는 무대 기뻐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
LA 오페라단(단장 플라시도 도밍고)은 오는 9월10일 2005-06 시즌을 시작한다. 올해로 20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오페라단은 이번 시즌 더 그랜드 더치스(오펜바흐)·팔리아치(레온카발로)·토스카(푸치니)·파시팔(바그너)·나비부인(푸치니)·피카로의결혼(모차르트)·그렌델(골델탈)·라 트라비아타(베르디) 등 8편의 작품을 공연(본보 8월8일 A9면 참조)한다. 한인 성악가 장진영(사진·36)씨는 LA 오페라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와의 인터뷰를 섞어 가며 2005-06시즌 LA 오페라단의 공연을 미리 살펴본다.
▲언제 LA 오페라단에 들어갔나?
2003-04 시즌부터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처음 출연한 작품은 나비부인으로 임피리얼 커미셔너 역을 맡았다. 오페라단과 매년 새로운 계약을 맺고 있는데 이번이 세 번째 시즌이다.
▲이번 시즌 출연하는 작품은?
토스카, 나비부인, 라 트라비아타 등 세 작품에 출연하기로 확정됐다.
<라보엠, 나비부인과 함께 토스카는 푸치니의 3대 오페라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아리아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와 ‘별은 빛나건만’으로 유명하다. 어둡고 비극적인 주제를 푸치니 특유의 극적 스타일로 아름답고 유려한 선율로 그려낸 것이 특징이다.
나비부인은 19세기 말 개항이 한창이던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미국 해군장교 핑커턴과 ‘나비부인’으로 불린 어린 게이샤 ‘초초상’의 사랑, 배신, 죽음을 다룬 비극.
라 트라비아타의 배경무대는 유럽 최고의 호사가들이 모이는 프랑스 파리다. 파리의 화려한 사교계의 여인 비올레타는 훌륭한 집안 배경을 가졌다. 교양과 미모를 갖춘 그는 뭇 남성들의 사랑으로 삶을 이어가는 창녀이기도 하다.>
▲그 밖의 작품의 출연 여부는?
팔리아치, 파시팔, 피카로의 결혼에서는 대역으로 출연한다. 역을 맡은 배우가 개인적인 일로 무대에 설 수 없을 경우, 출연하게 된다. 이럴 경우에 대비, 출연 배우와 똑같은 강도로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LA 오페라단원으로 활동하면서 느끼는 보람은?
성악의 대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것 자체가 보람이며 이들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큰 기쁨이다. 이들은 주어진 역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으며 이제는 어느 역을 맡아도 수행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소득이다. 미국 유수 오페라단으로 손꼽히고 있는 LA 오페라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2005-06 시즌의 특징은?
존 가드너의 소설 그렌델을 소재로 한 그렌델을 초연하는 것이다.
<어느 변방 한 성에서 밤마다 이상한 괴물이 나타나 사람을 차례로 죽인다. 인간과 악마 사이에서 태어난 베어울프는 자신이 악마가 되지 않기 위해 성주의 딸과 힘을 합쳐 그렌델을 죽이는데 성공한다. 그런데........>
▲앞으로의 포부는?
운명의 힘, 파우스트 등서 주인공 역할을 맡고 싶다. 독일어, 프랑스어 등 외국어 공부에도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장씨는 서울대 음대 출신의 베이스. LA 오페라 공연은 뮤직센터 내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135 N. Grand Ave.)에서 열린다. 입장권 연락처 (213)972-8001
<황동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