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제60주년 기념식이 15일 저녁 애난데일의 메시아 장로교회에서 1백여명의 한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남북한과 해외동포들이 서울에서 민족대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열린 이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은 완전한 광복을 위해서는 하루속히 평화통일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노무현 대통령은 최병구 총영사가 대신 읽은 경축사를 통해 “(역사는 우리에게) 분열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국민통합의 시대를 열라는 소명을 던져주고 있다”면서 “이것은 우리가 분단시대를 극복하고 평화와 번영의 통일시대를 맞이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드는 일”이라며 국민과 함께 이 역사적 과업을 완수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영근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은 기념식사에서 “통일은 이념의 문제나 진보세력의 트레이드 마크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절대적 사명”이라며 보수파들을 반통일세력으로 모는 일부의 인식을 비판했다.
그는 이어 한인회의 입장이라며 “친 김정일 세력과 반미세력이 동포사회에서 발을 못 붙이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대현 북버지니아, 이영기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장은 축사에서 “북핵문제가 잘 해결되고 평화통일이 순조롭게 진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재섭 한인연합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는 국민의례, 신동수 목사(교협 부회장)의 조국을 위한 기도, 기념식사, 대통령 경축사, 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에 이어 박희규 메릴랜드 상록회 부회장의 선창에 따른 만세삼창으로 끝을 맺었다.
기념식은 워싱턴한인연합회, 북버지니아 및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와 주요 단체들이 합동으로 치렀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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