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WGC) NEC인비테이셔널(총상금 750만달러)에서 이틀 연속 공동 선두를 달렸다.
우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골프장(파70.7천23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븐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136타로 리더보드 맨 윗줄을 지켰다.
이날 하루에만 3타를 줄인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우즈와 함께 공동 1위.
우즈로서는 선두를 지키기는 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의 더블보기가 두고두고 아쉬운 하루였다.
4년만의 정상 복귀를 노리는 우즈는 17번홀까지 버디 3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단독 선두로 치고나갈 것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우즈는 18번홀에서 친 드라이브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휘어지며 나무를 맞혀 불안감을 드리웠다.
겨우 러프를 탈출한 우즈는 세번째 샷마저 그린을 넘어가버리는 악전고투를 펼친 끝에 6타만에 간신히 18번홀을 마감할 수 있었다.
우즈는 마지막 홀 전까지는 하루 종일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면서 좋은 점이있다면 내가 아직도 공동선두라는 사실이다. 난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아직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았다며 위안을 삼았다.
첫날 우즈와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던 비제이 싱(피지)과 헨리크 스텐손(스웨덴)도 나란히 1타씩 잃어 공동 3위로 밀려났다.
싱은 667야드짜리 16번홀(파5)에서 어프로치샷을 워터해저드에 빠뜨려 큰 위기를 맞았지만 다행히 보기로 막아 우즈와의 격차를 1타차로 마칠 수 있었다.
우즈, 싱과 PGA 투어의 ‘삼국지연의’를 연출하고 있는 필 미켈슨(미국)은 보기 3개, 버디 1개로 2오버파 72타를 치는 데 그쳐 합계 1오버파 141타로 공동 20위로 밀려났다.
디펜딩챔피언 스튜어트 싱크(미국)도 이틀 연속 2오버파를 치며 공동 32위에 머물렀다.
한편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이날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2개, 보기 3개를 각각 범하며 6오버파 76타로 무너졌다.
최경주는 1,2라운드 합계 7오버파 147타를 기록하며 공동 54위로 밀려났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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