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한인 미술계를 대표하는 화가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히고 있는 안영일 화백의 그림 전시회가 웨스트 할리웃 클래퍼 갤러리(8759 Beverly Bl.)에서 열리고 있다. 가장 탁월한 코리안-아메리칸 화가의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는 신현광 교수의 전시회는 워싱턴 DC 주미 한국대사관 내 한국 문화홍보원에서 열린다. 9월이 되면 이들 중견 화가의 그림이 미국의 동과 서에서 동시에 빛을 발하게 된다.
공포·환희 담긴 ‘물 시리즈’
웨스트 할리웃 클래퍼 갤러리
◆안영일 화백 전시회
안영일 화백의 작품
안 화백은 4세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중학생 시절 국전의 최연소 특선 작가로 뽑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그의 재능을 알아본 미국인들에 의해 일찍부터 주로 미국 화단에서 활동해 왔다.
지난 6일 시작된 전시회는 9월24일까지 계속된다. 전시회의 주제는 ‘물 시리즈’. 그는 아주 오래 전 보트를 타고 바다에 나갔다 지척을 분간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에서 죽음의 공포를 경험했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안개가 걷히면서 바다는 영롱한 빛을 뿜어냈으며 이를 목격한 환희가 ‘물 시리즈’를 시작한 결정적인 계기다. 그는 “물은 작품이 마음속에서 태어날 수 있도록 나를 변화시켰다”고 회고했다. 전시된 작품은 모두 30여점. 갤러리 연락처 (310)652-6552
‘동서양의 만남’주제 40여점
내달 워싱턴DC 한국대사관서
◆신현광 교수 전시회
신현광 교수의 작품
주미 한국대사관 주최, 미술 공모전에서 신 교수의 작품이 당선돼 대사관 내 한국 문화홍보원에서 전시 기회를 갖게 됐다. 전시 기간은 9월8∼29일.
‘동서양의 만남’이란 주제로 진행될 전시회에는 그가 지난 2년 동안 그린 40여 점의 그림이 선을 보인다. 그는 “에칭과 한지로 제작됐으며 동양적인 터치를 가한 것이 그림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전시회를 갖는 것은 3년만에 처음이다.
UC 샌디에고에서 미술을 공부하는 그는 콜로라도 주립대학인 노던 콜로라도 예술대학 판화과 주임 교수를 역임했다.
LA카운티 박물관, 덴버 예술 박물관, 한국 국립현대 미술관, 대만 국립 박물관에서 전시회를 가진바 있다. 문화홍보원 연락처 (202)939-5688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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