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교회·인권단체들, 중국대사관 앞서 시위
탈북자들의 강제 북송을 반대하고 인권보장을 요구하는 시위가 워싱턴에서 열렸다.
한인을 비롯 디펜스 포럼(회장 수잔 숄티)등 인권단체들은 20일 DC내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들의 참상을 국제 사회에 알리고 중국 정부의 각성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서 참가자들은 2시간 이상 중국 정부에게 탈북자들의 인권 보장을 요구하는 열변을 토하고 구호를 열창했다. 이들은 또 자신들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보이콧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정유진양과 박경민군의 인도로 시위 참여자들은 ‘나 같은 죄인 살리신’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기도 했다.
수잔 숄티 디펜스 포럼 회장은 “중국 정부만 협조하면 충분히 방지할 수 없는 참상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를 탈북자들도 누릴 수 있을 때까지 계속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페어팩스한인교회의 양광호 목사는 “중국은 탈북자들의 인권에 대해 항상 불분명한 태도를 취해왔다”면서 “미리 방지할 수 있는 테러를 그들은 오히려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민주회위원회의 황장엽 의장은 최동철 워싱턴지부 대표r가 대독한 성명을 통해 “자유는 인류 공동의 보편적 가치”라며 “더이상 중국내 탈북자들을 체포 및 구금하거나 강제 송환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황 의장은 이러한 요구가 무시되면 “중국상품 불매운동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운동이 세계 도처에서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탈북자 이순옥씨는 “과거에 일본군이 저지른 생체 실험도 북한에서는 벌어지고 있다”며 “2,300만 북한 동포들이 하루바삐 김정일 독재 체제에서 해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시위에는 페어팩스한인교회, 북버지니아한인장로교회, 에덴장로교회 교인들과 김재동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장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또 지난 2003년 탈북자들을 돕다가 중국 공안국에 의해 체포, 5년형을 선고받은 김승환(57)씨의 부인 헬렌 김씨와 딸 리사, 여동생 김혜경씨는 뉴욕에서 내려와 김씨의 석방을 호소했다.
<권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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