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회의원들
100여명 서훈 추진
한국 국회의원들이 2차대전과 한국전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운 미 육군 김영옥(86·사진) 예비역 대령에게 태극무공훈장을 서훈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이미경 국회 문화관광부 위원장을 비롯해 교육, 국방, 법제사법, 통일외교·통상, 행정자치 등 6개 상임위원장을 공동발기인으로 100여명의 의원들은 광복 60주년을 맞아 김 대령의 삶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내려주는 것이 민족적 자긍심을 확인시켜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작업이라며 태극무공훈장 서훈은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미주이민 100주년을 맞아 본보에 의해 ‘이민영웅’으로 선정됐던 김 대령은 1944년 프랑스 비브뤼에 지역을 해방시킨 주역으로 현지 주민들의 전설적인 영웅으로 추앙 받고 있으며 이탈리아에서도 로마 해방에 큰공을 세웠다. 이로 인해 김 대령은 올해 프랑스 정부로부터 최고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수여 받았고 아탈리아 정부도 최고무공 훈장인 십자무공훈장을 수여했었다.
종전 후 잠시 개인사업에 몰두했던 그는 한국전쟁이 터지자 대대장으로 다시 참전, 중부전선에서 치열한 전투 끝에 오늘날 휴전선 모양을 그려내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으며, 1963년에 군사고문으로 한국을 방문해 2년여간 머물며 미사일 부대 창설을 주도하기도 했다. 또 한국의 고아들을 돌보는데도 앞장섰다.
의원들은 김 대령이 고령인데다 현재 투병중임을 감안, 서훈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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