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후원 30일 할리웃보울 협연
쇼스타코비치 바이얼린 협주곡
LA필과 함께 ‘감동 무대’예고
세월이 흘러 그의 얼굴에 소녀의 모습을 찾기는 어렵다. 인격적으로 더욱 성장, 이제는 천재라는 말보다는 좋은 연주가로 불리길 바라고 있다.
한인 바이얼리니스트 사라 장씨. 그녀가 연주회를 가질 때마다 이를 보도하는 언론들의 수식어는 화려함으로 극치를 이룬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바이얼리니스트. 음악적 재능을 타고난 매혹적인 연주자. 어떠한 무대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당당하며 자연스러울 뿐만 아니라 현란한 기교, 풍부한 표현력으로 생동감 넘치게 연주하는 바이얼린의 거장.
그가 한인들과 꽤나 친숙해진 야외 공연장 할리웃보울 무대에 선다. 그는 30일 오후 8시 할리웃보울 무대에서 객원 지휘자 레너드 슬래트킨이 이끄는 LA 필하모닉과 함께 협연한다. 본보가 후원하는 이날 연주회에서 그는 러시아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얼린 협주곡 No.1을 들려준다. 연주가들에게 천부적인 예술적 감각과 테크닉을 요하는 작품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뉴욕 링컨센터 에버리 피셔홀에서 쿠르크 마주어가 지휘하는 뉴욕 필하모닉과 이 곡을 협연했다. 그는 이날 환상적인 연주로 한파에도 아랑곳없이 행사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 냈는데 할리웃보울을 찾는 관객들은 그 같은 감동을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세 때부터 바이얼린을 켜기 시작한 장씨는 지난해 할리웃보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8세 때 주빈 메타와 공연 계약을 맺었으며 뉴욕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등 미국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LA필은 장씨와의 협연 외 글린카의 작품(Overture to Ruslan and Lyudmila)과 다이내믹한 브람스의 교향곡 No.1 등도 연주한다. 입장료는 1∼92달러.
입장권 문의 (323)850-2000 혹은 www.hollywoodbowl.com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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