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이상의 고령 노인과 가벼운 장애를 가진 노인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중앙시니어센터가 한인사회에서는 처음 개설한 ‘연로인 특별 케어’ 프로그램이 26일 개강했다.
10명의 등록자들은 김판례 할머니(87, 애난데일 거주)등 80세 이상 노인이 대부분이며 신체 거동이 자유롭지 못한 70대 노인들도 참가했다.
노인들의 사회생활 연장과 질병 악화 방지에 중점을 둔 이 프로그램은 고령의 노인을 돌보는 가족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목적도 있다.
개강식에는 서규원 목사를 비롯 매주 건강상담에 나설 김수웅 내과 전문의, 차봉희 집사 등 10여명의 자원봉사자, 5명의 중앙장로교회 중고등부 학생들이 참가, 개강을 축하하고 노인들을 도왔다.
프로그램은 노인들의 기억력 감퇴·치매 예방을 위한 교육과 게임, 강좌, 레크레이션, 성경공부, 가벼운 체조 등으로 진행되며 12월13일까지 15주간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2시 실시된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창선 할아버지(89세, 센터빌 거주)는 “고령으로 인한 관절염으로 다리가 약간 불편하지만 모처럼 집에만 있다 외출하니 기분이 한결 좋다”고 말했다.
수년전 뇌종양 수술을 받은 남편을 위해 중앙시니어센터를 찾은 김모(스털링 거주)씨는 “지병으로 인해 남편의 사회생활이 단절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왔다”며 “24시간 남편을 간병하다 보면 지치기도 하는데 잠시나마 숨을 돌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밝혔다.
여경미 코디네이터는 “내달 6일 시니어센터가 개강하면 간병사 프로그램과 연계, 간병사 강좌 수강생들이 노인들의 혈압 체크 등 건강상태 모니터링과 점심식사 등을 돕게 된다”면서 “1일 데이케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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