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7·9위… 역전우승 기대
스테이트팜 클래식
LPGA투어 스테이트팜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2라운드에서 한희원(27)과 안시현(21)이 공동 7위와 9위로 올라서며 각각 올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섰다.
2일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레일골프클럽(파72·6,649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한희원은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 전날 공동 11위에서 공동 7위로 올라섰다. 한희원은 공동선두로 나선 셰리 터너와 티나 배럿(이상 9언더파 135타)에 불과 2타차로 뒤져 있어 남은 이틀간 충분히 역전우승을 노려볼만한 위치에 있다.
전날 4언더파를 쳤던 한희원은 15번째홀까지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선두도 바라보았지만 16번홀(파3)에서 뼈아픈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뒤로 미끄러져 내려왔다. 하지만 한희원은 곧바로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전 홀의 아픔을 달래며 선두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전날 이븐파로 그저그런 스타트를 끊었던 안시현은 이날 버디만 6개를 잡는 깔끔한 노보기 라운드에 단숨에 6타를 줄이며 선두 추격전에 뛰어들었다. 이틀합계 6언더파 138타를 친 안시현은 디펜딩 챔피언 크리스티 커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김미현(28)과 박희정(25)도 2타씩을 줄여 이틀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21위에 올라 탑10 진입을 바라보게 됐으나 전날 한희원과 함께 공동 11위의 좋은 출발을 끊었던 ‘맏언니’ 펄 신은 1오버파 73타로 부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30위로 밀리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박지은, 양영아, 임성아 등도 펄 신과 같은 공동 30위에 자리했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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