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가곡과 오페라 아리아의 밤을 갖는 LA한국교향악단.
한국교향악단 정기 연주회 17일 윌셔 이벨극장서
지난 시즌 윤임상씨를 부지휘자로 영입한 LA한국교향악단(상임지휘자 조민구)이 가곡과 아리아가 흐르는 밤을 마련한다.
‘신작가곡과 오페라 아리아의 밤‘이란 주제로 17일 오후 7시30분 본보 후원으로 윌셔이벨극장에서 펼쳐지는 제98회 한국교향악단 정기연주회는 남가주 지역에서 활동하는 성악가들이 우리시대 정서와 감성을 녹여낸 신작가곡과 주옥같은 아리아를 선사한다.
지휘를 맡은 윤임상씨는 “미국 내 초연하는 홍인숙 시 최영섭 작곡의 ‘백두산아 한라산아’ 등 신작가곡 9곡과 도니제티의 ‘남몰래 흐르는 눈물’처럼 우리 귀에 친숙한 아리아들로 레퍼토리를 꾸몄다”고 밝혔다.
요한 스트라우스의 오페라 ‘박쥐‘ 서곡으로 화려한 막을 올리는 이날 무대에는 소프라노 정매인씨와 김양희씨, 황혜경씨, 메조 소프라노 정희숙씨, 테너 두영균씨, 바리톤 김철이씨와 장상근씨 등 한인성악가 7명과 USC음대 조나단 맥 교수가 가곡과 아리아를 2곡씩 부르고, 첼리스트 전준승씨가 파퍼의 곡 ‘헝가리안 랩소디’를 연주한다.
USC음대 조나단 맥 교수가 김동진 작곡 ‘철조망의 조국’을 한국어로 부르며, 소프라노 정매인씨가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중 ‘카로노메’를, 소프라노 김양희씨가 김동진 작곡의 ‘그리운 어머니’를 불러 어머니의 사랑을 노래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연주되는 ‘백두산아 한라산아’는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열망을 담은 홍인숙씨의 시에 ‘그리운 금강산’의 작곡가 최영섭씨가 곡을 부쳐 이산가족의 한을 노래한 신작 가곡으로 참가자 전원이 함께 무대에 올라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윤씨는 “34년에 걸쳐 이민음악의 정체성 확립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온 한국교향악단이 거듭난 출발과 더불어 남가주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성악가들을 모시고 마련한 연주회로, 클래식 음악애호가들의 열정과 기대에 부응하는 수준 높은 오케스트라 연주를 선사할 것”이라며 한인들의 변함없는 성원을 당부했다.
제98회 한국교향악단 정기연주회의 입장료는 20달러이며 문의는 (213)387-4632로 하면 된다.
지휘자 윤임상씨.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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