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노은씨 가족, 한미교육재단에 1만달러 기탁
돌아가신 어머니의 장례식 조위금을 한인 2세들의 한글교육에 써달라고 내놓은 가족이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곽노은씨와 그 형제들로 최근 1만달러를 한미교육재단(이사장 문흥택)에 기탁했다.
이 기탁금은 지난 8월5일 74세를 일기로 별세한 어머니 곽순희 여사의 장례식 때 들어온 조위금으로 고인의 이름으로 전달됐다.
고 곽순희 여사는 1976년 이민왔으며 슬하에 아들 노은, 노완, 노근씨와 딸 은자씨를 두었다.
장남인 곽노은씨는 “어머니가 8개월간 투병 끝에 돌아가셔서 사전 장례비를 준비해 놓았었다”며 “우리 2세들의 한글 교육과 얼을 가르치는 데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조위금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곽노은씨는 한국복지재단 워싱턴후원회장으로 한국의 소년소녀가장들과 워싱턴의 4백여 후원자들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기탁금 1만달러는 향후 워싱턴통합한인학교 건물을 짓는 데 시드머니로 사용될 계획이다.
문흥택 한미교육재단 이사장은 “고인의 평소 박애정신과 유족들의 귀한 뜻을 받들어 우리 자녀들에 한글과 얼을 가르치는 데 사용하겠다”며 “유족들과 협의 아래 워싱턴통합한인학교의 전용 교사를 마련하는 건축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합한인학교 건축기금으로는 현재 30만달러가 모아졌으며 몇 년전 ‘한사모(회장 이광자)’가 결성돼 모금운동을 해오고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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