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헙스트극장서 본보초청 콘서트…히트곡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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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록 음악의 살아있는 전설’, ‘영원히 늙지 않는 피터밴 밴드’등 29년 동안 무대 위를 지켜온 이 밴드의 수식어는 넘쳐난다.
수많은 밴드가 명멸을 거듭하는 순간에도 동요음반 발표 등 파격을 두려워하지 않는 밴드 산울림이 결성 29년만에 첫번째 해외 단독 콘서트를 가지며 샌프란시스코를 찾는다.
형제 밴드인 산울림의 둘째 김창훈(49)씨는 “팬들이 무대를 만들어 준 덕분에 SF에서 공연하게 됐다”며 한인들에 대한 감사의 말로 말문을 열었다. 실제 활동 기간이 1년6개월에 불과하지만 산울림은 ‘산울림 수호대’, ‘산울림 지키기’등 10∼50대의 팬들 덕분에 1977년 유신의 적막을 깼던 열정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산울림은 이번 공연에서 소프트한 산울림을 기억하는 팬들에겐 폭발적인 사운드를, 강렬한 록의 기운을 기억하는 팬들에겐 장르를 넘나드는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막내 김창익(47)씨는 “시끄러운 곡이 2/3, 조용한 곡이 1/3”이라며 신명나는 ‘난장’의 무대로 한인들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정규앨범 13장과 동요 3장 등 앨범을 발표한 산울림은 각자 생업에 종사하는 ‘워커스 밴드’(Worker’s Band)로도 유명하다. 이번 공연도 서로 시간을 내기 힘들었던 만능 대중 문화인인 김창완(51)씨가 서울에서, 막내인 창익씨가 밴쿠버에서 창훈씨가 있는 LA에 합세하며 어렵사리 성사됐다.
9일과 10일 LA 공연후 1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리드 기타(김창완)와 베이스(김창훈), 드럼(김창익)에 산울림의 열성팬인 키보드 이태윤, 세컨드 기타에 일본인 하세가와씨가 가세, 풀 사운드로 가을을 맞는 한인들의 가슴을 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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