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아시안 영화제 개막작인 정윤철 감독의 ‘말아톤’
올 상반기 한국영화 화제작과 역량 있는 한인감독들의 최신작을 감상할 수 있는 영화제가 LA와 샌디에고에서 연이어 개최된다. 제2회 LA한국국제영화제와 제6회 샌디에고 아시안 영화제가 바로 그것으로 16∼18일 이집션 극장과 29일∼10월6일 미션 밸리의 해자드 센터에서 각각 열린다.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영화 및 미주한인들이 제작, 감독한 영화들을 중심으로 2개의 영화제 상영일정을 소개한다.
■ 제2회 LA한국국제영화제
16∼18일 이집션 극장·한국문화원
녹색의자등 장·단편 11편…한국영화 포스전도
LA한국영화제 개막작인 박철수 감독의 ‘녹색의자’
지난해에 이어 LA한국국제영화협회(회장 김진희)가 주최하는 제2회 한국국제영화제는 박철수 감독의 ‘녹색의자’(Green Chair)를 개막작으로, 그레이스 이 감독의 ‘그레이스 이 프로젝트’(Grace Lee Project)와 모라 미옥 스티븐스 감독의 ‘대회출석자들’(Conventioneers) 등 11편의 장·단편영화를 상영한다.
‘녹색의자’는 실화를 바탕으로 32세 이혼녀와 아직 미성년인 19세 남학생의 러브스토리를 다룬 파격적인 멜로 영화. 16일 오후 7시30분 이집션 극장에 상영되며 이어서 박철수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그레이스 이 프로젝트’는 흔한 아시안 아메리칸 이름을 지닌 그레이스 이 감독이 자신의 경험과 고정관념을 비교하며 풍자한 장편 다큐멘터리이며,‘대회출석자들’은 2004년 공화당전당대회를 배경으로 공화당의 일원과 그 앞에서 RNC를 시위하는 민주당 지지자간의 복잡 미묘한 사랑을 그린 영화다.
한편, 영화제 행사의 일환으로 LA한국문화원은 12∼17일 ‘한국영화포스터전: 한국의 국제화, 한국영화의 국제화’를 갖는다. 한국영상자료원이 후원하는 이 행사에는 97년부터 제작 상영됐던 한국의 최신영화 중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주요 작품들의 포스터 30여 점이 전시된다.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 www. lakiff.org 혹은 문의 (323) 936-7141 한국문화원.
■ 제6회 샌디에고 아시안 영화제
29일∼10월6일 해자드 센터 영화관
말아톤등 장·단편 130편…배우 김윤진씨등 참석도
올해로 6회를 맞이한 샌디에고 아시안 영화제(집행위원장 리앤 김)는 올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 한국영화 ‘말아톤’(Marathon)을 개막작으로, 한국영화 ‘주먹이 운다’(Crying Fist)와 한인이 감독한 영화 ‘모텔’ ‘그레이스 이 프로젝트’ ‘대회출석자들’ 등을 비롯해 일본과 홍콩, 중국, 싱가폴 등지에서 출품한 장·단편 영화 130여 편을 상영한다.
해를 거듭할수록 영화제 규모가 커져 가는 샌디에고 아시안 영화제에는 김윤진씨와 대니엘 대 김, ‘마지막 황제’의 주연배우 존 첸과 앨리스 우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막작인 ‘말아톤’은 조승우와 김미숙이 주연하고 정윤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감동 드라마로, 20세 자폐증 청년이 세상과 좌충우돌하며 마라톤을 완주해내기까지의 과정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려 진한 감동을 준다.
상영시간은 29일 오후 6시45분, 2일 오후 12시15분, 4일 6시30분. 장소는 울트라스타 샤프 극장.
류승완 감독의 영화 ‘주먹이 운다’는 불우한 환경에서 성장한 소년원 출신의 신인 복서와 사업에 실패해 빈털터리가 된 마흔의 전직복서가 밑바닥 인생을 넘어보고자 신인왕전에서 처절하게 맞붙는 내용의 복싱 영화다. 상영시간은 29일 오후 9시45분, 1일 오후 9시45분, 4일 오후 9시.
자세한 영화제 정보는 www. sdaff.org 혹은 문의 (858) 650-3459.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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