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카트리나 이재민을 돕기 위한 한인사회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긴급 모금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본보와 미주한인기아대책기구(KAFHI), 메릴랜드한인회, 하워드한인회, 메릴랜드교회협의회 대표들은 8일 저녁 메릴랜드 엘리콧시티 소재 미락조 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모금 방안 등을 논의했다.
참가 단체들은 유례없는 참사를 빚은 피해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을 위해 지역 한인들의 온정을 모아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다른 단체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공동으로 다양한 모금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메릴랜드교협의 경우 회원 교회에 협조공문을 발송, 모금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으며, 12일 월례 모임에서 구체적 방법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10월 중순으로 예정된 교협 창립 30주년 기념음악회도 구호금 모금 행사를 겸하기로 했다.
메릴랜드한인회는 각 단체장과 이사, 전직 회장 등에 참여 요청 공문을 보냈으며, 하워드한인회는 젊은 층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참가 단체들은 오는 24일 볼티모어 다운타운에서 열리는 코리안 페스티벌 행사장에서 부스를 설치, 모금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으며, 풍물패 등과 함께 대형 동양식품점을 중심으로 가두 모금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또 이들은 모금 전달 창구를 KAFHI로 단일화하는 한편 모금 전달 방법은 함께 결정하기로 했다.
이세희 KAFHI 사무총장은 “구호품이나 복구팀 파견의 경우 미국기아대책기구(FH/US)와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며 “특히 현지 한인회 및 교회협과 연계, 피해 한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모임에는 KAFHI의 이순근 회장과 이세희 사무총장, 신구용 재무, 고대섭 사무국장, 메릴랜드한인회의 김혜일 회장과 박춘기 수석부회장, 메릴랜드교회협의회의 최한용 회장과 현종각 총무, 송수 하워드 카운티한인회장, 유지형 한국일보 볼티모어지국장 등이 참석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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