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에 있는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앰피디어터’는 음악과 함께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야외공연장이다.
조이스 양씨
4세때 피아노 배우기 시작 최연소 밴 클라이번 대회 은메달
수많은 수상 경력…퍼시픽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
본보후원…17일 어바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앰피디어터
밴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경연대회 은메달 수상에 빛나는 피아니스트 조이스 양씨가 퍼시픽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무대로 남가주를 방문한다.
17일 오후 8시 어바인의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앰피디어터(8808 Irvine Center Dr.)에서 본보와 라디오서울, KTAN의 후원으로 열리는 서머 페스티벌 ‘차이코프스키 1812!’에서 피아노를 연주할 조이스 양(19·한국명 양희원)씨는 지난 6월 제12회 밴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경연대회에서 최연소 결선 진출자로 은메달을 수상해 음악계를 놀라게 한 신예 피아니스트. 4년마다 열리는 밴 클라이번 경연대회는 차이코프스키, 쇼팽, 리즈, 퀸 엘리자베스 콩쿨과 함께 세계 4∼5대 피아노 콩쿨로 꼽히는 권위있는 대회로 한국인으로 결선에 진출한 이는 그녀가 첫 번째다.
결선 첫날 베토벤 소나타 3번을 완벽하게 연주해 세 차례 커튼 콜을 받았던 조이스 양은 베스트 챔버 뮤직 연주와 베스트 새 작품 연주상도 휩쓸어 단번에 떠오르는 유망주로 부상했다.
현재 줄리아드 음대에 재학 중인 양씨는 양현수 충남대 총장과 곽인영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연구원의 외동딸로, 4세 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1997년 도미해 줄리아드 예비학교에 입학했고, 이듬해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그린필드 경연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13세에 데뷔무대를 가졌으며, 볼티모어 심포니, 녹스빌 심포니, 롱아일랜드 앤 르노 필하모닉, 라비니아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등 미 유수의 교향악단들과 수 차례 협연 무대를 가지면서 기량을 쌓았다.
줄리아드 예비학교 콘체르토 경연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던 그녀는 97년부터 지금까지 줄리아드 음대 요헤벳 캐플린스키에게 피아노를 배우고 있으며, 지난 8년 간 음악적 영감의 원천으로 캐플린스키 교수를 꼽았다.
양씨는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2000년 캘리포니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무대 및 라 호야 리사이틀 시리즈로 캘리포니아를 방문한 적이 있다”며 이날 그녀가 연주할 잘 알려진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콘체르토 1번에 대해서는 “발레를 연상시키지만, 끊임없이 계속되는 움직임을 지닌 그의 시적 표현을 사랑한다”고 밝혔다.
퍼시픽 심포니와의 협연 외에도 2005∼2006시즌 공연 일정이 빽빽하게 잡혀있는 그녀는 “챔버 뮤직을 좋아해 앞으로 피아노 독주자로, 실내악 단원으로 활동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피아니스트 조이스 양씨가 OC의 퍼시픽 심포니와 협연으로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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