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위가 18번홀에서 이날 9번째 바디를 노렸으나 불이 홀컵이 살짝 외면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PGA투어
84럼버클래식 첫날 공동선두
찰리 위도 있다!
사상 3번째 PGA투어 한인멤버임에도 불구, 거의 팬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남가주출신의 찰리 위(33·창수)가 PGA투어 84 럼버클래식(총상금 440만달러) 첫날 공동선두로 나서는 기염을 토하며 모처럼 화려하게 스팟라잇을 받았다.
15일 펜실베이니아주 파밍턴의 네마콜린 미스틱락 골프코스(파72·7,516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찰리 위는 버디 8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맹타를 휘두르며 마크 오메라, 제이슨 고어, 숀 머킬 등과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다. 지난해 Q스쿨을 통과, 올해 PGA투어에 데뷔한 투어 루키인 찰리 위는 지난 3월 혼다클래식에서 22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면 단 한 번도 탑50위에 들지못했으나 이날 PGA투어 진출 이후 최고 성적을 올리며 투어카드 확보를 위한 막판 스퍼트에 들어갈 발판을 마련했다. 찰리 위는 이날 1번홀 버디를 잡은 뒤 5, 6, 8번홀에서 버디를 보태 4타를 줄이며 기세좋게 반환점을 돌았고 후반들어서도 10번과 13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리더보드 상단을 향한 진격을 계속했다. 15번홀에서 이날 처음이자 마지막 보기를 범하며 주춤한 찰리 위는 곧바로 다음 2홀에서 줄버디를 낚아 공동선두를 지켰다. 찰리 위는 이날 단 23개의 퍼팅으로 18홀을 마치는 놀라운 퍼팅감각을 앞세워 생애 투어 최저타를 뿜어냈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비제이 싱은 이날 이븐파 72타에 그치며 공동 50위에 머물렀고 케빈 나(21·상욱)는 1오버파 73타로 필 미켈슨, 저스틴 레너드 등과 함께 공동 73위를 달렸다.
한편 올해 액센쳐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자로 시즌 상금랭킹 4위에 올라있는 데이빗 탐스(38)는 이날 전반 9홀을 마친 뒤 10번홀에서 갑자기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숨을 쉬지 못하는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고 한때 상태가 악화돼 헬기로 피츠버그 UPMC 프레스비테리안대학병원으로 급송됐으나 이후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탐스와 함께 라운딩한 공동선두 머킬은 “그가 가슴을 쥐고 숨을 못쉬겠다면서 쓰러졌다. 너무나 놀랐다”고 긴장됐던 순간을 되새겼다. 탐스의 증세는 심장마비로 추측되나 정확한 병명은 알려지지 않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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