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아 아직까지 장차 무엇이 될 지는 결정하지 않았지만 한가지 분명한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점이에요!”
뉴저지에 살고 있는 김상기(11·미국명 앤드류)군을 보면 ‘녀석, 참 잘 생겼다’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초등학교 6학년이지만 갓 태어난 아기처럼 부드러운 피부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주위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미(美)소년’ 앤드류는 그러나 필드에 서면 그라운드를 종횡무진하는 ‘날쌘돌이’로 돌변한다. 타운 주니어 미식축구 팀에서 주전선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리틀리그 야구팀에서도 공격과 수비 실력을 모두 갖춘 만능선수로 꼽히고 있다.
“뉴욕 양키즈의 알렉스 로드리게즈 선수와 데릭 지터 선수를 가장 좋아해요. 두 선수는 항상 결정적인 순간에 강하답니다. 그들처럼 실력을 바탕으로 훌륭한 선수로 인정받고 싶어요. 한때는 장차희망이 운동선수였지만 얼마전 부모님으로부터 천체 망원경을 선물 받은 뒤에는 천문학에 관심이 깊어지고 있다. “제가 서른 살 쯤 되면 화성도 관광이 가능하겠죠? 정말 우주에는 인간과 흡사한 생물이 존재할까요?”상기는 지난 봄 서섹스 카운티 지역 수학 및 영어 경시대회는 물론, 미 전체 수학 대회에서도 1등을 차지해 한인사회의 자랑거리가 되기도 했다.
하디스턴 학군 수학 올림피아드 상을 비롯, 뉴저지 5학년 수학 리그 우수상, 미 전국 5학년 영어 우수상과 미 전체 5학년 수학 컨테스트의 1등상을 수상했다. 비록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부모의 노력으로 한국어와 영어는 물론, 기본 한자까지도 알고 있다.
1주일에 책 한권은 꼭 읽는 독서광이다.“솔직히 문학은 약간 따분해요. 제가 즐겨 읽는 토픽은 세계 역사와 과학이랍니다.”아직 장래희망은 정하지 않았지만 가고 싶은 대학은 있다.“하버드요!”학교 밴드에서 트럼펫을 열심히 불고 있는 ‘만능소년’ 상기는 “독서, 컴퓨터, 스포츠, 음악
등 하고 싶은 취미 생활이 너무 많은데 시간이 모자라 다 못할 때에는 속이 상한다”라며 다부진 모습도 보여줬다. 성격도 워낙 활발하고 원만해 친구들이 여러 수십여명에 달할 만큼 인기가 높다. 부동산 투자회사를 운영하는 아빠 김대영씨와 음악을 전공한 엄마 박진영씨의 1남 1녀 중 장남이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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