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속에 잊혀진 돈, 찾아가세요.
지난 15일 한인 커뮤니티를 찾은 재무국의 앨리슨 포르씨는 한인 미청구재산이 상당하다. 공식 웹사이트(www.cashdash.net)을 통해 기억속에 잊혀진 돈 찾아가기 바란다고 전했다.
포르씨는 사이트에 접속해 ‘Chicago’와 ‘Korea’라는 검색어로 미청구재산을 찾았을 때 본보를 비롯한 언론사와 지상사, 교회, 한인 단체 15곳이 검색되는 화면을 보여주며, 최대 93년부터 2005년까지 찾아가지 않은 돈이 수백, 수천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은행 잔고나 보험금 등을 제대로 찾지 않아 일리노이주정부로 이관된 미청구 재산(unclaimed property)으로, 웹사이트나 주정부가 게재하는 신문에서 자신의 미청구 재산을 발견한 주민은 이를 문의해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주재무국은 매년 정기적으로 일간지를 통해 미청구재산의 주인 명단을 게재하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이 보편화됨에 따라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주민이 크게 늘었고, 반환 신청 방법 또한 쉬워졌다는 것이 포르씨의 설명. 그는 공식 웹사이트가 아닌 곳에서 주민들로부터 돈을 찾아준다는 명목으로 크레딧 카드 번호를 입력하라거나 돈을 요구하는 등 범죄에 이용될 소지가 크다며 반드시 공식 웹사이트만을 이용해주길 바란다. 미청구재산 확인에서부터 반환 절차까지 모두 무료라고 밝혔다.
또한 개개인도 자신의 이름과 거주 지역을 검색하면 자신의 미청구재산을 확인할 수 있다. 본보가 주재무국이 집계한 일리노이주내 미청구 재산 소유주 명단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한인 고유의 성씨인 김씨의 경우만 시카고 1,031명, 스코키 66명, 글렌뷰 57명, 샴버그 45명, 노스브룩 65명에 달했다.
명단에서 이름을 발견한 주민은 주재무국으로 직접 전화문의(217-785-6992, 217-782-6692)를 하거나, 웹사이트상에서 신청양식을 다운로드 받아 이름과 주소 등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를 첨부해 공증을 받아 보내면 확인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신원확인 과정은 추가 증빙자료 제출 등을 포함해 통상 90일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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