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말을 전후로 다수의 한인 기관단체 대표 얼굴들이 바뀌게 될 전망이다.
예산이나 활동 사업이 굵직한 큰 단체에서부터 친목 모임 중심의 소규모 단체에 이르기까지 규모가 다양하다. 이들 단체 중에는 이미 선거 체제에 돌입했거나 들어갈 준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수장들의 임기가 대부분 내년 1월 초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일부 단체에서는 연말 총회, 또는 송년 행사와 함께 신임 회장 체제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단체의 임기는 바뀌지만 현 회장이 그대로 차기를 이끌어 가는 곳도 없지 않다.
커뮤니내 기관단체중 규모가 큰 곳 중 하나인 한인세탁인협회는 지난 8일 안재훈 선거관리위원장을 위촉함과 동시에 선거체제에 이미 돌입했다. 안 선관위원장은 선관위원 등을 임명한 후 빠르면 내주 중 선거와 관련한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체육회도 차기 회장 선출 시기를 맞이했다.“체육회는 10월 이사회에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한 후 11월 정도에 선거가 이루어 진다”는 것이 체육회 관계자의 전언이다. 새 회장의 임기는 내년 2월 정도에 열리는 이·취임식과 함께 시작된다. 현재 체육회 내부에서는 김태훈 축구협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로 강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상공회의소 역시 선거를 앞두고 있다. 이국무 상공회의소 회장은“오는 10월 정도에 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돼 11월 정도에 선거가 치러 질 것”이라며“아직까지 누가 회장 후보로 윤곽이 드러나는 지는 그 정도 시기가 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인상우협의회도 현 회장의 임기가 만료시점이어서 곧 새 회장을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커뮤니티내 일부 크고 작은 단체들이 새 얼굴과 함께 새 임기를 맞이하게 된다.
한편 회장 교체 시기가 된 일부 단체들 가운데는 후임 회장 물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후문이다. 비즈니스에 영향을 받을 정도로 자기 시간을 쪼개 봉사를 해야하는 애로점과 주머니 돈도 솔찮게 나가야하는 회장자리인 만큼 선뜻 나서는 인물들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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