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의 이태리 여자, 피델리오등 6작품 공연
샌프란시스코 오페라가 10일 로시니의 ‘알제리의 이태리 여자’를 시작으로 2005-2006년 시즌을 개막했다.
올 시즌 SF 오페라가 공연할 작품은 로시니의 ‘알제리의 이태리 여자(The Italian Girl in Algiers’)를 비롯 헨델의 ‘Rodelinda’, 잔 아담스의 ‘Doctor Atomic’, 벨리니의 ‘Norma’, 베르디의 ‘운명의 힘(The Force of Destiny’, 베토벤의 피델리오 ‘Fidelio’등이며, 내년 6월부터 열리는 섬머 페스티발에는 푸치니의 나비부인(Madama Butterfly), 차이코프스키의 ‘The Maid of Orleans’,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The Marriage of Figaro)등 총 9작품이 공연될 예정이다.
SF 오페라는 올 시즌 인기 레퍼토리 편중에서 탈피, 세계 초연 작품인 잔 아담스의 ‘Doctor Atomic’등 혁신적인 모험을 시도하고 있다. 희귀 작품 헨델 ‘Rodelinda’등을 현대식으로 재현, 드레스 리허설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베토벤의 ‘피델리오’, 베르디의 ‘운명의 힘’ 등도 인기 보다는 무게 있는 작품들이다.
SF 오페라는 지난 10일 개막작품으로 택한 로시니의 ‘알제리의 이태리 여자’에서 속도감 있는 공연으로 큰 갈채를 받았다. 그러나 2막에서 변화를 주지 못한 점이 흠으로 지적 받았다. 여가수 보로디나도 콜로라투라 창법의 대가적인 면을 보여주지 못해 개막 작품으로는 다소 벌점을 받았다.
‘알제리의 이태리 여자’는 로시니의 21세때 작품으로 창조력이 가장 왕성한 시기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거침없이 흐르는 선율, 기지는 이태리 오페라 특유의 활기찬 요소를 보여주고 있고 극적인 감각은 ‘세빌리아의 이발사’와 같은 코믹하면서도 극적인 요소로 사랑받아 오고 있는 작품이다.
SF 오페라는 2002년 산타페 오페라에서 공연됐던 무대를 빌려왔으며 간결하면서도 이국적인 무대는 특히 1막이 호평받고 있다.
티켓 문의 : www.sfopera.com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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